[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류필립이 친누나 박수지 씨와의 손절설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류필립은 4일 '필미커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수지 누나 관련해서 다이어트 중단하고 정리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던 게 오해가 생겼다. 이야기가 '류필립과 불화설', '손절'로 번졌다"며 말문을 열었다.
앞서 류필립은 지난 2일 한 팬이 수지 씨와의 다이어트 콘텐츠가 끊긴 것에 대해 묻자 "하기 싫은 걸 억지로 시킬 수 없다. 누나가 그만하고 싶다고 해서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 운동을 하기 싫다고 했다. 그동안 지원을 많이 해줬지만 싫다는데 어떻게 강행을 하겠나. 수지 누나와의 인연을 마무리하게 됐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류필립, 미나 부부와 수지 씨 사이에 절연설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류필립은 "누나와 나는 다이어트 프로젝트로 다시 인연을 맺었다. 사실 평상시에 연락하면서 지내던 사이가 아니다"라며 "누나와 몇 년 동안 연락 안 하다가 어느 날 생각나서 연락했는데 150kg인 누나를 본 거였고 너무 심각하구나 싶어서 갑작스럽게 다이어트가 시작됐다. 누나를 살려야겠다는 생각 하나로 한 거였다. 연을 끊고 맺고의 관계가 아니다. 너무 과장되고 상황이 부풀려졌다.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수차례 누나에게 다이어트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 기회를 줬지만, 누나가 혼자서 한다고 했기 때문에 '내가 더 이상 못한다'고 말씀드린 거다. '누나가 혼자 하겠다고 하니 난 속상해서 절교하겠다' 이런 뉘앙스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나 씨한테 어떤 피해도 없었다면 이런 해명도 하지 않았을 거다. 근데 미나 씨한테도 피해가 가고 있다. 돈과 관련한 이야기까지 나온다"고 속상한 심정을 드러냈다.
류필립은 '누나에게 정서적인 가해자 역할을 했다'라는 악성 댓글부터 수익 분배 문제로 인한 불화를 추측하는 댓글에 분노하며 "어이가 없다. 누나한테 돈을 매달 얼마 줬는지 여러분은 상상도 못 한다"며 "금액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미나 씨가 누나한테 실제로 엄청나게 많은 지원을 해줬다. 그게 팩트"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수익에 대해서는 "수익이 작아서 말을 못 한다. 당당하게 말하고 싶은데 수익이 말할 정도가 안된다. 우리가 누나한테 쓴 돈이 더 비중이 크다"며 "미나 씨가 그걸 감당하면서 여기까지 온 건데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는 게 미나 씨한테 너무 미안하다. 마음 같아선 미나 씨가 댓글 보기 전에 다 삭제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이어 "누나가 다이어트하면서 본인이 인플루언서 기질이 있으니 하고 싶다고 해서 내가 그걸 도와주느라 유튜브 콘텐츠를 열심히 만든 거다. 누나 잘되라고 한 거다"며 "누나는 다이어트를 열심히 했고 미나 씨는 도와주고 콘텐츠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돈 쓰고 나는 누나가 제2의 삶을 살 수 있게끔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서포트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류필립은 기존 자신들의 채널과 수지 씨의 다이어트 콘텐츠가 엮이면서 알고리즘이 무너져 수익이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면서 "불평불만 할 수 있었겠지만 난 친동생이고 가족이니까 아무 말도 안 했다. 근데 댓글과 기사가 우리가 마치 돈 밝히는 사람인 것처럼 됐는데 어떻게 내가 가만히 있겠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내가 살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행복이다. 누나는 다이어트할 때 행복하다고 했고 80kg까지 됐을 때도 행복하다고 했지만 이젠 아니라고 해서 심플하게 그만둔 거다"라며 "우리는 각별한 사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싸움한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지 씨는 지난해 8월부터 미나, 류필립 부부의 도움을 받아 식단 관리와 꾸준한 운동을 통해 150kg에서 78kg까지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최근 요요로 30kg 이상 체중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