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TV CHOSUN 추석특집 '한일슈퍼매치 씨름 vs 스모'를 앞두고 일본 스모 대표들이 한국 씨름을 향해 "너무 말라서 순대 같다", "몸을 키워오지 않으면 찌그러질 것"이라고 경고하며 도발을 건넸다. 키 192cm, 체중 142kg에 달하는 한국 씨름 대표조차 "우리가 작아 보이냐"며 숨을 죽였다.
6~7일 밤 10시 방송되는 추석특집 '한일슈퍼매치'는 추석 명절을 맞아 '프로' 씨름과 '프로' 스모 선수들의 방송 사상 첫 맞대결을 성사시켜 방송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설 겸 전략분석관 김구라, 캐스터 조정식, 씨름 상비군이자 매니저 정준하, 그리고 '씨름 레전드' 이만기X이태현이 감독으로 출격해 기대를 모은다. 대결은 양측의 합의를 통해 씨름 룰, 스모 룰, 그리고 두 스포츠의 믹스 룰로 진행된다.
한국 씨름 대표팀 중 최장신은 '기술 씨름의 달인' 임진원(192cm, 142kg)이다. 또한 '현역 씨름 최강' 김민재(190cm, 146kg)가 최중량을 자랑한다. 그러나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는 이들조차 스모 프로 선수들의 피지컬 앞에서 '작은 녀석들(?)'이 되고 말았다. 일본 스모 대표팀의 주장 토모카제는 184cm, 184kg으로 키와 체중의 숫자가 같았고, 스모 선수들 중 키가 작은 편인 카요우(170cm)조차 체중은 167kg에 달해 씨름 대표들보다 20kg 넘게 더 나가는 위압감을 자랑했다.
이러한 피지컬을 의식한 듯, 스모 대표팀 주장 토모카제는 "작은 녀석들이 우리를 이길 수 없죠. 몸 키워오세요. 그렇지 않으면 찌그러질 겁니다"라며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였다. 와케노카제도 "씨름 선수들은 너무 말라서 '순대' 같아요"라고 충격 발언을 던졌다.
체구가 작은 대신 '잡기'에 강점이 있는 씨름 대표들에게 이태현 감독은 "스모를 하려고 하지 마. 우리는 마와시(스모 선수들의 샅바)를 잡아. 우리도 최종 목적은 승리야"라고 파이팅을 다졌다. 이에 맞서는 스모 대표팀의 나카무라 감독 역시 "한국 선수들이 기분 좋게 돌아가게 하면 안 돼. 무조건 이긴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한국과 일본의 자존심을 건 씨름 vs 스모의 역사적 슈퍼 매치 결과는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추석 연휴를 강타할, 역사상 최초의 아드레날린 폭발 정면승부 TV CHOSUN '한일슈퍼매치-씨름vs스모'는 추석 연휴인 10월 6일(월)과 7일(화)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