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하나은행 K리그2 2025'은 여전히 혼돈 속이다.
이번엔 전남 드래곤즈가 3위로 뛰어올랐다. 전남은 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천안시티와의 K리그2 32라운드에서 4대1 역전승을 거뒀다. 전남은 승점 52를 기록하며 부천FC(승점 50)을 제치고 3위를 탈환했다. 전남은 8월30일 이후 다시 3위로 돌아왔다.
전남은 전반 20분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광진의 패스를 이정협이 마무리했다. 24분 천안이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미사키가 유지하와 충돌하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미사키가 직접 찼지만, 최봉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전남은 후반 릴레이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2분 발디비아의 코너킥을 호난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9분에는 발디비아가 멋진 프리킥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남은 34분 이예찬이 정지용의 복부를 가격해 퇴장당하며 숫적 우위까지 누렸다.
후반 38분 호난의 패스를 정지용이 마무리하며 스코어를 벌린 전남은 추가시간 정강민의 마무리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부산 아이파크는 같은 날 경남FC와 1대1로 비기며, 5위를 지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전반 1분만에 박재환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부산은 10분 페신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부산이 무려 17개의 슈팅을 날리며 경남 골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32라운드 결과, 순위표는 더욱 복잡해졌다. 3위와 8위의 승점차는 그대로 4점이었지만, 그 안은 더욱 빡빡해졌다. 순위도 뒤바꼈다. 전남, 부천, 부산이 3~5위에 자리했다. 서울 이랜드는 성남FC의 무패행진을 마감시키며 6위로 뛰어오른 가운데, 김포FC, 성남이 7~8위에 자리했다. 전남이 승점 52로 한걸음 앞서 있는 가운데, 4~5위는 승점 50, 6~8위는 승점 48이다. 이제 6~8위권의 승점이 플레이오프권인 5위에 한 경기차로 접근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