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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도 관심 집중' "손흥민 연속 득점 막았다!"...드디어 등장한 '흥부 듀오' 파훼법? "90분 분량의 방법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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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를 막는 방법도 찾아낸 것일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은 6일(한국시각) LA FC와 애틀랜타의 경기를 분석한 내용을 공유했다.

LA FC는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 리그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LA FC는 이날 경기 손흥민이 5경기 연속 득점에 나섰으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데니스 부앙가가 후반 41분 문전에서 상대 골키퍼 다리 사이를 노리는 감각적인 득점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날 경기도 팀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 선수는 손흥민과 부앙가였다. 앞서 두 선수는 지난 세인트루이스전에서 MLS 신기록을 세웠다. 두 선수는 팀이 기록한 최근 17골을 합작했다. 이번 경기 부앙가의 득점으로 18골까지 기록을 늘렸다. 손흥민도 득점은 없었지만 키패스 4회로 공격에 일조했다.

하지만 직전 경기들과 분위기는 달랐다. 애틀랜타가 손흥민과 부앙가를 최대한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듯한 모습이었다. 애틀랜타는 LA FC를 상대로 거의 전방 압박과 높은 라인을 형성하지 않았다. 애초에 전술적으로 파이브백을 선택했다. 공격적인 파이브백이 아닌 완전히 수비에 치중한 전략이었다. 손흥민과 부앙가를 위한 뒷공간을 거의 허용하지 않았고, 두 선수의 파괴력도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 두 선수는 그간 상대 뒷공간을 파고드는 역습 등에서 가장 큰 위력을 보여줬었다.

MLS 사무국도 이런 전술에 주목했다. MLS는 '애틀랜타는 두 가지 일을 정말 잘 해냈다. LA FC의 형태를 거의 그대로 따라하며, 경기장 전체를 수비했다. 그 덕분에 LA FC는 최근 경기장에서 사용했던 큰 전환을 거의 사용하지 못했다. 또한 그들이 깊이 갇혔을 때 뒷공간을 허용하지 않는 견고하고 낮은 블록의 5-4-1 포메이션으로 상대했다'고 했다.

이어 'LA FC는 앞으로 리그와 플레이오프 일정에서 이런 상황을 자주 직면할 것으로 보이낟. 오프더볼 상황에서 정적인 플레이를 줄이고, 공을 다르는 것에 민첩하게 반응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 미드필더를 더 창의적인 선수로 교체해야 한다. 또한 3-5-2가 아닌 3-4-2-1- 포메이션으로 전환해야 한다. 애틀랜타는 나머지 사람들에게 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듀오 중 하나인 손흥민과 부앙가의 속도를 늦추는 방법에 관한 90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멈추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속도를 늦추는 방법이었다'고 설명했다.

LA타임즈 또한 '손흥민의 득점 행진은 애틀랜타의 신중한 경기 운영으로 막을 내렸다. 애틀랜타는 5명의 수비에 10명의 선수들이 견제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단 세 번의 슈팅만 시도했고, 흥미진진한 경기를 보고자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실망시킬 뻔했다'고 했다.

미국 최강의 듀오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과 부앙가. 두 선수의 활약이 이어질수록 이를 대처하기 위한 상대팀의 견제와 전략도 고도화될 전망이다. 정상을 노리기 위해서는 상대 밀집수비와 텐백도 이겨내야 하는 운명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