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데니스 부앙가가 해리 케인에 버금가는 손흥민의 최고 파트너가 될 수 있을까. 손흥민을 생각하는 마음은 이미 케인과 가까운 수준이다.
LAFC는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 리그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역시나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손흥민은 좌우에 포진한 데니스 부앙가, 티모시 틸먼이 스리톱을 구축했다. 중원은 에디 세구라, 마키 델가도, 마티유 코이니에르가 자리했다. 수비진은 라이언 홀링스헤드, 은코시 타파리, 라리언 포터우스, 세르지 팔렌시아가 구성했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답답했던 흐름의 경기였다. 지난 4연승 기간 동안 엄청난 공격력을 자랑했던 LAFC는 애틀랜타의 밀집 수비에 고전했다. 애틀랜타는 그간 LAFC를 상대했던 팀들과 달리 수비 지역에서 라인을 높게 올리지 않고, 많은 숫자의 선수가 박스 근처를 지키며 손흥민과 부앙가를 경계했다.
하지만 LAFC에는 손흥민과 부앙가가 있었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키패스만 4회를 성공시키며 애틀랜타 수비를 흔들었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부앙가였다. 후반 41분 문전으로 올라온 크로스가 애틀랜타 수비를 맞고 흐르자, 부앙가는 문전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두 선수는 이번 경기 부앙가의 득점으로 무려 7경기 동안 18골을 합작하는 MLS 역사상 신기록을 더 늘려갔다.
경기 후 부앙가는 손흥민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국 팬들의 응원에 대한 질문에 부앙가는 "많은 메시지를 받았고, 행복하고 감동을 받았다. 득점과 도움으로 보답하고 싶다. 내가 손흥민을 더 빛나게 한다면 나와 팬들에게 모두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강한 애정을 표했다.
부앙가도 이미 손흥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흥부 듀오 결성 이후 날개를 폈다. 손흥민과 함께 출전한 9경기에서 부앙가는 무려 11골을 넣었다. 직전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부앙가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솔트레이크전에서는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완했다. 이어진 솔트레이크와의 홈경기에서는 부앙가가 해트트릭을 또 터트리며 두 선수는 세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합작했다.
부앙가는 최근 활약과 함께 리그 24골로 리오넬 메시와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MLS 사무국 또한 '부앙가는 LA에서 손흥민의 든든한 러닝메이트로 자리 잡았다'라며 손흥민의 파트너로서 부앙가를 인정했다. 케인 이후 손흥민의 파트너 부재를 해결해줄 새로운 주인공으로 떠오른 부앙가가 올 시즌 다짐과 함께 손흥민을 더 빛나게 해주며 본인의 득점왕까지 챙길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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