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옥중에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에게 손편지를 보냈다. 음주 뺑소니 혐의로 복역 중인 김호중이 "진정한 반성과 새 출발을 하겠다"고 밝히며 근황을 전했다.
송 대표는 3일 자신의 SNS에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가수 김호중 씨 소식을 전한다"며 김호중이 지난달 22일 자신에게 보낸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두 사람은 과거 서울구치소에서 함께 수감 생활을 한 인연이 있다. 송 대표는 "그의 얼굴이 유난히 맑아 보였다"며 "이 시간이 세계적인 가수로 다시 서기 위한 연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공개된 편지 속 김호중은 "덕분에 내가 왜 다시 무대에 서야 하는지 용기를 얻었다. 비록 갇혀 있는 몸이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반성하며 김호중의 시간을 채워나가겠다"고 썼다. 이어 "모든 것이 제 잘못이다. 이곳에서 삶의 겸손을 배우고, 다윗처럼 같은 실수로 같은 곳에서 넘어지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김호중의 편지에서 진심을 읽었다. 잘못은 지울 수 없지만 진정한 반성과 새 출발을 향한 마음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9년 SBS '스타킹'에서 '고딩 파바로티'로 얼굴을 알린 김호중은 2020년 '미스터트롯'을 통해 국민 트로트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음주 상태로 중앙선을 침범해 택시와 충돌 후 도주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매니저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블랙박스 메모리를 훼손한 정황이 확인되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결국 김호중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고, 상고를 포기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최근에는 민영교도소인 여주 소망교도소로 이감된 사실이 알려지며 다시 한 번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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