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35억 빌려주고 아직도 못 받고..주식으로 21억 날렸다"
가수 겸 MC 조영구가 자신의 인생사를 털어놨다.
최근 유튜브 채널 '김현욱의 뉴스말고 한잔해'에는 "주식으로 인생 박살… 56억 잃은 남자, 충격적인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의 주인공은 조영구.
조영구는 "내 이름은 본명이다. 학교 다닐 때 바보소리 듣고 실았다"며 "커서는 이름 덕을 많이 봤다. '영구 이사' 사업 '영구크린' 상장을 준비중"이라고 했다.
그는 "심형래 형이 나한테 돈달라고 한다. 너 나 때문에 돈 벌었다고 하신다"고 웃었다.
조영구는 "저를 개그맨으로 많이 알고 계신데 SBS 전문MC 공채 1기"라며 "전 아무런 재주가 없던 사람이다. 방송이라는건 하려는 생각조차 안 했는데 김병찬 아나운서가 후배라고 챙겨줘서 따라다니며 배웠다. 성우, 개그맨 시험 등 총 14번을 떨어졌는데 SBS 전문MC 공채에 2860대 1로 붙었다. 최종면접 때 서울대 연대 고대 학생들이 비주얼도 좋고 가득한데 거기서 뽑혔다. 난 충북대 나왔고 보잘것 없는 사람인데 즉흥적으로 사회를 봐서 조용필 성대모사까지 했다. 나가라고 했는데 끝까지 했다. 한마디 하고 싶은 말은 기회가 온다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라라고 말하고 싶다"꼬 했다.
조영구는 "지금 내가 빌려주고 못 받은 돈만 35억이다. 평소에 돈 빌려간 그분들이 잘 되라고 기도한다. 내 돈 언제 줄지 모른다"며 "주식으로도 많이 잃었다. 25억 넣어놨는데 4억5천 남았더라. 주식으로 21억이 없어졌다"고 했다.
김현욱은 "총 56억을 잃어버린건데 요즘 근황이 어떠냐"고 물었고 조영구는 "지금 목디스크와 심자인대 파열로 건강이 무너졌다. 목 디스크로 기침을 하면 울려서 죽을것 같지, 인대 파열로 무릎 아파서 뛰지도 못하지. 조금만 걸어도 아프다. 누워서 잠도 못자 앉아서 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너무 아프다.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고 운동화 끈을 매고 하는 일상적인 일들이 감사한 것이다. 내가 올해 59세라 진짜 나이가 많은건데 내가 할수 없는 일을 오버해서 하다가 건강을 놓쳤다. 앞으로의 목표는 가족도 건사하지만 내 건강을 지키면서 하겠다는 것"이라고 다짐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