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엔트리 변경 없을 듯…"
삼성 라이온즈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 그대로 준플레이오프로 간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3대0으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낸 뒤 "좌완 이승현 상태를 오늘 투수 파트 쪽에서 컨디션을 확인했는데 아직 정상적이지 않고, 선발로 들어가기 부족하다고 한다"며 "기존에 있는 와일드카드 엔트리로 우선 가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이승현의 힘보탬을 기대했던 삼성으로선 다소 아쉬운 상황. 당장 9일부터 인천에서 시작되는 준플레이오프 1,2차전 선발을 놓고 고민이 크다.
삼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후라도 원태인의 원투펀치를 모두 소모했다. 후라도는 6일 1차전에 104구를 던졌다. 원태인은 7일 2차전에 106구를 던졌다. 모두 준플레이오프 3차전까지는 등판이 쉽지 않다.
설상가상 2차전이 타이트하게 흐르면서 1차전 선발 후보 가라비토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1⅓이닝 동안 18구를 전력피칭 했다.
양창섭 가라비토 등이 1,2차전 선발 후보가 될 전망. 1,2차전을 1승1패만 하고 대구로 넘어올 경우 후라도 원태인 카드로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
박 감독은 1,2차전 선발에 대해 "가라비토는 준플레이오프부터는 선발로 써야 할 것 같다"며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와있는 상태이긴 한데, 오늘 밤에 고민을 좀 더 해야할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