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방송인 조혜련이 아들 우주 군에게 감동받은 일화를 전했다.
7일 유튜브 채널 '신여성'에서는 '지쳐있나요? 잠깐 쉬어 가는거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조혜련은 청년 실업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완전히 제 얘기"라며 아들 우주 군의 근황을 털어놨다.
그는 "최근 저와 함께 시드니에 다녀왔다. 우주가 취업이 안 되고 답답한 상황에서 잠시 쉬고 싶다고 해서 함께 갔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이력서도 많이 냈지만 잘 되지 않아서 간 거다. 시드니에서는 유년부, 중등부, 고등부 교사로 봉사하면서 아이들을 돌보고, 사람들과 교감하며 '사람을 대하는 자세'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조혜련은 특히 비행기 탑승 직전의 일화를 떠올리며 감동을 전했다.
"비행기 문제로 탑승이 급한 상황이었는데, 우주가 멤버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왜 먼저 가지 않았냐고 물으니, 영어가 서툴러 당황할까봐 자기가 끝까지 기다렸다고 하더라"며 "그 모습을 보면서 아이가 정말 많이 성장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상이나 되냐. 너무 감동이다. 우리 우주가 그런 모습을 2주 동안이나 보여줬다"며 울컥한 감정을 드러냈다.
조혜련은 "중학교 때 '엄마가 뭐길래' 촬영하면서 반항하던 모습이 국민들에게 다 공개됐었다. 그 과정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더라. 난 우리 아들이 답 없는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다 생각이 있었던 거더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끝으로 그는 "부모는 늘 불안한 마음에 아이를 닦달하지만, 아이는 그 안에서 지쳐가고 있었던 것 같다. 이제는 너무나 늠름하게 생각하고, 그 과정을 견뎌내고 있더라"고 말하며 아들을 향한 뿌듯함과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조혜련은 한 유튜브 채널에서 아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아들이 18살에 초졸이었는데 중, 고등학교 검정고시 다 보고 19살에 청강대 게임기획학과 들어가서 지금 4학년이다"면서 "지금은 휴학계 내고 지금 스위스 로잔 연수를 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둘 다 너무 잘 자랐다"며 자랑했다.
한편 조혜련은 1998년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2012년 이혼했다. 2014년 비연예인 사업가와 재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