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이이경이 주우재 미담을 공개했다.
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추석 특집 외전 '행님 뭐하니?'에서는 하하, 주우재, 이이경이 함께 떠난 1박 2일 로드트립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세 사람은 저녁 식사 자리에서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하하는 "주우재는 겉보기와 달리 가족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이이경도 공감하며 "맞다. 진짜 신기한 형"이라며 "내 옷의 90%가 주우재 형 옷이다. 내가 옷을 잘 안 사는데, 형이 내 스타일을 아니까 알아서 챙겨준다. '이경아 이거 입어' 이렇게 직접 주진 않고, 매니저가 '우재 형이 트렁크에 옷 실어놨습니다'라고 알려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내가 어떤 날은 형 가방을 되게 부러워 했다. 우재 형도 딱 한 번 맨 단종된 제품이었다. 난 그 가방이 브랜드라서 좋았기보다는 그 크기의 가방이 좋았던 것"이라며 주우재 가방 스타일의 비슷한 제품을 따라 샀다고 이야기 했다.
이를 들은 주우재는 "다음 주에 보니까 비닐 같은 재질의, 비슷한 크기의 가방을 메고 오더라. 내가 '뭐야?' 했더니 이경이가 '형 거 보고 따라 샀어요'라고 하더라. 솔직히 그때부터 계속 신경이 쓰였다. 이경이가 의도 없는 걸 알고는 그냥 가방을 줬는데, 잘 들고 다니더라"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이경은 "내가 형한테 해준 건 없는데, 형은 늘 날 챙긴다. 그래서인지 촬영장에서 형만 자꾸 보게 된다"며 깊은 애정을 내비쳤다.
주우재 역시 "처음 이경이를 2년 전에 만났을 때는 '우리 스타일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나는 개인주의 성향이고, 이경이는 에너지가 넘치고 사람들을 잘 챙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 친구가 서서히 스며들더라"며 "녹화 현장에서 어느 순간 이경이에게 기대고 있는 나를 보면서 '아, 내가 이경이를 많이 좋아하게 됐구나'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이경도 "나도 우재 형 없으면 안 되겠더라"고 화답했고, 주우재는 "우리가 연락을 자주 하는 사이는 아니지만, 마음속에 그런 마음이 생긴 지는 꽤 오래됐다"고 진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