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배우 송옥숙이 민낯 촬영 중 벌어진 해프닝을 공개했다.
7일 송승환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원더풀 라이프 영상에는 송옥숙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송옥숙은 1995년 영화 개 같은 날의 오후로 청룡영화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그는 "지금은 기업 회장, 부잣집 사모님 같은 역할을 주로 하지만, 젊을 때는 거친 배역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과거 경험을 회상하며 "역할이 동네 아주머니였는데 '여름에 땀이 많은데 화장을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민낯에 대충 입고 촬영장에 갔더니 스태프가 '아주머니, 여기 오시면 안 된다'며 막아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분장 담당자도 "화장 안 해도 되겠냐"고 물었지만, 송옥숙은 "너무 좋았다. 원하는 연기를 할 기회가 많다는 게 영화의 매력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기 인생의 전환점으로 1983년 MBC 드라마 3840 유격대를 꼽으며 "김희라 선배와 눈을 마주치며 연기를 하던 순간, 처음으로 두려움을 극복했다"고 털어놨다.
또 SBS 드라마 패션 70's(2005) 당시를 떠올리며 "타성에 젖은 시기였는데, 이후 연극 갈매기를 통해 기본 훈련을 다지고 다시 자신감을 찾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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