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방송인 안선영이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의 근황을 알렸다.
안선영은 자신의 7일 SNS에 "아마 바로가 태어나고 처음 홀로 지내보는 한가위인 듯"이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바로'는 안선영의 2016년생 아들이다.
이어 "바로가 태어나기 전에도 후에도 늘 엄마와 당연한 듯 함께 보낸 명절이었는데, 엄마가 쓰러진 후 수술과 입원 퇴원 다시 입원을 반복하다 보니 어느덧 그 멈춘 것 같던 지옥 같은 시간마저 다 지나쳐, 1년여가 지나 이제 이리 각각 따로 또 같이지만 다들 건강히 명절을 보내는 시간이 됐다
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게 인생인지라, 그저 지금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기"라며 어머니 상태에 대해서는 "엄마의 기억은 더 없어졌지만, 1년 만에 해본 뇌 검사에 혈관꽈리는 좋아지지도 않았지만 다행히 더 커지지 않은 그 상태여서 터질 위험은 없어 보인다 하시더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처럼 약 잘 먹고 병원 건강식 먹고 잘 관리하며 지내면 된다 하니, 좋아하시던 송편이랑 식혜 잔뜩 사다 병원 분들 모두랑 함께 나눠먹고 기쁘다 할 만했다"고 했다.
또 "혼자 있어도 밥 잘 챙겨 먹는, 너무 잘 먹어 탈인 나인데, 혼자 있다고 추석 음식, 차례 음식 잔뜩 챙겨 달려와 주는 동생들과 집에서 오마카세 요리 코스 10종 차려내는 서울친정 오빠, 새언니(자청하는) 분들 덕에 쓸쓸은커녕 살면서 보낸 추석날 중 가장 호사스레 먹고 마시며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는 중"이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물론 이또한 열밤만 자면 온다던 엄마 보고싶은데 안 울고 안 징징대고, 시합 기간 내내 혼자만 엄마 없이 토너먼트 다 다녀도 씩씩하고, 팀 친구들이랑 사이좋게 잘 지내주는 울 서바똥꼬(아들) 덕이니, 엄마도 안 울고 씩씩하게 잘 지내다 가렵니다"라며 아들에 대한 애정도 표했다.
2000년 MBC 11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안선영은 2013년 3세 연하의 사업가 서정관 씨와 결혼해 2016년 아들 서바로 군을 낳았다. 홈쇼핑 진행자로서 '완판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사업가로도 변신, 서울 마포구 4층 규모의 신사옥 건물주로 알려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캐나다로의 이주를 준비 중이다. 안선영은 "과감하게 모든 커리어를 내려놓고 캐나다로 이사를 가기로 했다"고 밝히며, 캐나다 청소년 하키팀에 선발된 아들을 위해 현지에서 함께 생활할 계획임을 전한 바 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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