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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 배정남, 심장마비로 먼저 떠난 '딸래미' 회상…명절에 애통한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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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이 세상을 떠난 반려견 벨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배정남은 8일 자신의 SNS에 "우리 딸래미 마지막 필름사진 현상. 사랑한데이. 푹 쉬고 있그라"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벨은 수영장에서 물안경을 쓰고 헤엄치거나, 다른 반려견과 뛰노는 등 생전 활발하고 행복한 모습 그대로다. 배정남이 벨과 함께한 추억을 필름 사진으로 남기며 짙은 그리움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배정남은 지난달 29일 "사랑하는 우리 딸 벨이 하늘의 별이 됐다"며 "재활에, 수술에 힘든 일 다 겪고 이겨내서 너무나 고맙고 대견하고, 이제 좀 편안하게 살기를 바랐는데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져서 강아지 나라로 떠났다"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벨은 지난 2022년 급성 목 디스크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으나, 수차례 수술과 재활 치료 끝에 기적적으로 다시 걷게 됐다. 그러나 최근 악성종양인 근육암 진단을 받고 다시 수술을 받았고, 끝내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배정남은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벨이 입원했을 때 내가 10kg이 빠졌다. 10년 같이 지내던 공간에 벨이 없으니까 세상에 혼자 있는 것 같았다"고 밝히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1983년생인 배정남은 2002년 모델로 데뷔한 뒤 배우로 전향해 영화 '보안관', '오케이 마담', '영웅' 등에 출연했다. 예능 '스페인 하숙', '부산촌놈 in 시드니', '미운 우리 새끼' 등에서도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