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신화 전진과 방송인 장영란이 20년 만에 오해를 풀었다.
8일 장영란의 개인채널에는 '장영란 짝사랑남 전진♡류이서 5년 동안 애가 없던 이유 최초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전진과 장영란은 20년전 인기 예능 '연애편지'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당시 장영란은 비호감 캐릭터로 활동 중이었고, 전진을 짝사랑하는 콘셉트로 관심을 받았다.
이에 장영란은 "'장영란이 남자한테 환장한다'는 비호감 이미지를 만들어주신 분이 바로 전진"이라며 "나는 전진을 좋아하지 않았다. 다 쇼였다. 당시 남자친구도 있었고 전진과 밥 한번 먹은 적 없었다. 그런데도 '너 죽여버려' '눈깔을 뽑아버려' 하는 댓글이 달렸다. 신화는 좋아하지만 전진은 전혀 제 스타일이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전진은 "짜고 친 건 아니지만 어떻게 하다 보니 분위기가 내 쪽으로 왔다. '나한테 또 왜 이래'라는 느낌이었지만 힘이 됐다. 호동이 형이 매일 춤을 시키니까 그 생각 뿐이었다"고 털어놨다.
장영란은 '연애편지' 회식 사건도 언급했다. 장영란은 앞서 2023년 11월 자신의 채널을 통해 신인 시절 '연애편지'에서 왕따를 당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출연자들이 저를 많이 아래로 봤다. 땅굴까지 팔 정도였다. 받아치면 편집점으로 갔다. 쌩하니까 멘트 치기도 무서워서 연기만 하고 싶었다. 당시 '연애편지' 프로그램을 했는데 회식을 안해서 신기했다. 나중에 채연을 만나서 늘 회식을 했다는 걸 알았다. 나만 안 불렀던 거다. 그 정도로 많은 분들이 나를 무시했다"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 전진은 "다른 사람들끼리 사적으로 만날 수는 있었겠지만 정식 회식은 없었다"며 "누나가 촬영할 때의 성격이 뒤에서도 그랬다면 좋았을텐데 뒤에서는 (조용하니까) 우린 무서웠다. '개인사가 있나' '컨디션이 안좋나' 생각했다. 나쁘게 생각하면 연예인 병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나"라고 해명했다. 이에 장영란은 "서로 오해가 있었다. 나는 (전진이) 너무 스타니까 다가가기 좀 그랬다. 반성하게 된다"고 수긍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