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유의 짐 랫클리프 구단주가 루벤 아모림 감독의 경질은 없다고 공언했다.
포르투갈 출신인 아모림 감독은 지난해 11월 스포르팅을 지휘하다 맨유 사령탑으로 말을 갈아탔다. 계약기간은 2년6개월이다. 12개월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미 '최악의 감독'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성적은 맨유 역사상 최저 수준이다. 34경기에서 승점 37점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무려 17경기에서 패배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EPL 역사상 최저 순위인 15위에 머물렀다.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했지만 토트넘에 패하며 반전에 실패했다. 2025~2026시즌에도 반등은 없었다.
맨유는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2억5000만파운드(약 4770억원)를 투자했다. 그러나 EPL 7경기에서 3승1무3패에 그쳤다. 현재 순위는 10위다. 아모림 감독은 벼랑 끝까지 내몰렸지만 지난 주말 선덜랜드에 2대0으로 승리하며 일단 한숨을 둘렸다.
그러나 굴욕은 남아 있다.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선 4부 팀인 그림즈비 타운에 덜미를 잡혀 2라운드에서 조기 탈락하는 굴욕을 당했다.
하지만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BBC'는 9일(한국시각) '맨유의 공동 소유주인 랫클리프는 아모림 감독이 훌륭한 감독임을 증명하려면 3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타임즈의 비즈니스 팟캐스트를 통해 "아모림은 최고의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앞으로 3년 동안 자신이 훌륭한 감독임을 입증해야 한다. 내가 바로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계약기간을 보장하겠다는 의미다.
영국의 많은 전문가들은 아모림 감독이 맨유에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아모림 감독이 3-4-2-1 시스템을 바꾸기를 거부한 것을 비판해 왔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그런 이야기에는 관심이 없으며, 그것은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언론은 가끔 이해가 안된다. 그들은 하룻밤 사이에 성공을 원한다. 마치 전등 스위치처럼 생각한다. 스위치를 켜면 내일이면 모든 게 장미빛으로 변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매주 한 번씩 비난하는 이들에게 반응한다면 맨유 같은 클럽을 운영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랫클릿프 구단주는 맨유 지분의 30% 미만을 소유하고 있다. 최대 지분은 여전히 글레이저 가문이 보유하고 있다. 다만 랫클리프 구단주가 맨유의 모든 주요 결정을 통제하고 있다.
그는 글레이저 가문이 아모림 감독을 해고하라고 명령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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