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히샬리송(토트넘)이 손흥민(LA FC)의 뒤를 따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언론 팀토크는 9일(이하 한국시각)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에 합류한 뒤 많은 선수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큰 혜택을 받은 선수로는 히샬리송도 있다. 그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절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컨디션이 좋을 때도 경기장에서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올 시즌 자주 선발로 나서고 있다. 그는 2027년까지 토트넘과 계약한 상태다. 그의 미래는 가까운 시일 내에 눈에 띌 것이다. 히샬리송이 다음 행보로 대서양을 건널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유럽 이적 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의 보도를 인용했다. 로마노 기자는 "메이저 리그 사커(MLS)의 올랜도 시티 SC는 히샬리송을 위해 장기적인 비전 접근 방식을 제시했다. 올랜도 구단은 최근 영국 런던에 도착해 히샬리송과 가까운 사람들을 만났다. 그의 미래를 위한 잠재적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올랜도는 히샬리송과 계약하려는 관심과 야망을 갖고 있다. 아직은 매우 이르다. 공식 제안도 없고, 재정 조건도 논의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올랜도가 원한 것은 히샬리송에게 '우리는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 가까운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하는 것이었다. 올랜도는 히샬리송에게 진정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히샬리송은 2022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에버턴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시 토트넘은 히샬리송 영입을 위해 6000만 파운드를 투자했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부상 등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2024~2025시즌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경기에서 4골-1도움에 그쳤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매각 0순위'로 꼽히기도 했다.
반전이 일어나는 듯했다. 히샬리송은 번리와의 2025~2026시즌 EPL 개막전에서 두 골을 넣었다. 맨시티와의 2라운드 대결에서도 긍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일각에선 손흥민이 떠난 뒤 토트넘의 새 핵심이 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본머스와의 3라운드 경기 뒤 평점 3.25점을 받으며 추락했다. 울버햄튼과의 리그 경기에서도 선발 선수 중 최저 평점을 받으며 흔들렸다. 끝이 아니다. 보되/글림트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리즈와의 EPL 경기에서도 주춤했다. 특히 리즈전에선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영국 언론 BBC는 리즈전이 끝난 뒤 히샬리송에게 토트넘 내 최저 평점인 5.73점을 주는 데 그쳤다.
팀토크는 '히샬리송은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번창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솔란케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히샬리송은 측면에서도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그러나 토트넘은 새 선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포지션이 유동적이다. 분명한 것은 히샬리송의 입지가 쇠퇴할 때만 올랜도의 영입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로마노 기자도 "히샬리송은 여전히 토트넘의 중요한 선수다. 다만, 앞으로는 올랜도를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