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자를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구할 예정이다.
영국의 더보이홋스퍼는 8일(한국시각) '토트넘은 본머스에서 앙투안 세메뇨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더보이홋스퍼는 '세메뇨는 올 시즌 벌써 6골을 넣었다. 소식에 따르면 토트넘은 세메뇨를 영입하기 위해 열의를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역동적인 공격수를 필요로 한다. 세메뇨는 득점과 속도, 재능, 창의성을 더할 수 있다. 선수 또한 토트넘으로 이적하는 기회가 흥미로울 수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10년을 동행한 손흥민과 작별한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부터 이미 공격진 영입에 매진했다. 다만 작업은 쉽지 않았다. 모하메드 쿠두스 영입 성공 이후 연이어 실패를 경험했다. 모건 깁스화이트, 니코 파스, 사비뉴, 에베레치 에제까지 놓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적시장 막판 사비 시몬스를 데려오고 랑달 콜로 무아니를 임대로 영입해 위기를 넘겼다.
다만 여전히 손흥민의 빈자리는 채우지 못한 모습이다. 시몬스는 좌측 윙어보다는 10번 역할에서 더 가치를 발휘하고 있다. 윌송 오도베르, 마티스 텔, 브레넌 존슨 등 기존 자원들을 꾸준히 손흥민의 포지션에서 시험해보고 있지만, 기대 이하의 모습이다. 결국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시 손흥민 대체자 영입에 나설 계획이다.
새롭게 후보로 떠오른 선수는 세메뇨다. 2024~2025시즌 당시 42경기에서 13골6도움으로 활약한 세메뇨는 본머스 측면을 책임지며 날카로운 움직임과 돌파, 강력한 양발 슈팅과 넓은 시야를 과시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측면에서의 돌파와 슈팅이 돋보이는 선수이기에 손흥민과의 장점도 겹친다. 지난 시즌부터 줄곧 좌측 윙어로 활약했던 점도 매력적이다. 토트넘은 이미 지난여름 이적시장부터 꾸준히 세메뇨 영입 가능성이 거론됐다.
토트넘으로서는 최대한 빠른 시점에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앞서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2023년 여름 떠난 이후 히샬리송, 도미닉 솔란케 등을 데려오며 2000억을 투자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성공으로 볼 수 있는 영입 사례가 없다. 히샬리송은 부진과 부상이 반복되고 있고, 솔란케 또한 올 시즌 계속된 부상으로 경기를 거의 소화하지 못했다. 대체 톱자원인 텔 또한 기대 이하의 경기력만 보여주고 있다. 케인의 공백이 2년가량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의 공백도 채우지 못한다면 토트넘 공격진에 대한 아쉬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