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노팅엄 포레스트 구단이 첼시전을 앞두고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일단 유임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9일(한국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A매치 휴식기 직후인 18일 오후 8시30분 안방에서 열리는 첼시전을 앞두고 팬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유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일 안방 더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FC미트윌란과의 유로파리그 홈 경기에서 2대3으로 패한 뒤, 팬들로부터 "내일 아침에 잘릴 거야(You're getting sacked in the morning)"라는 야유를 받으며 벼랑 끝에 몰렸다. 이튿날인 3일 데일리메일은 노팅엄 구단이 A매치 휴식기를 이용해 포스테코글루의 거취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9월 9일 부임 후 불과 7경기 만에 경질설에 휘말렸다.
미트윌란전 패배 사흘 뒤인 5일 노팅엄은 뉴캐슬 원정에서 또다시 0대2로 완패하며 모든 대회를 통틀어 다섯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데일리 메일은 '첼시전까지 상황이 다시 바뀔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일단은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A매치 기간 중 감독 교체에 나설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올림피아코스에서 2015~2016시즌 함께했던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을 눈독 들이고 있다는 설이 파다한 가운데 일단 A매치 휴식기 중 즉각적인 변화는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려면 막대한 보상금을 지급해야 하는 데다 포르투갈 출신 실바 감독은 이번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 신분이 되는 만큼 향후 영입시 재정적 부담이 없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노팅엄을 소유한 지난 8년 반 동안, 타 구단과의 긴 협상 과정을 피해 언제나 FA상태, 구직 중인 감독들을 선호해왔다. 현재로선 유럽 '빅5' 리그 경험과 유럽 대항전 경험을 모두 갖춘 적합한 FA 감독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일단 자리를 지키게 됐지만, 성적 반등이 시급하다. 향후 일정도 험난하다. 노팅엄은 18일 첼시와의 홈경기 후, 24일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서 FC 포르투와 홈경기를 치르고, 이틀 후인 26일 프리미어리그 본머스 원정에 나선다.
뉴캐슬전 패배로 유로파리그 포함 3연패 늪에 빠진 노팅엄은 올 시즌 리그 7경기에서 1승2무4패(승점 5)로 '강등권'인 18위 번리(승점 4), 19위 웨스트햄(승점 4)에 승점 1점, 최하위 울버햄턴(승점 2)에 승점 3점 앞선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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