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경마]'2025 챔피언' 결정될 빅매치, 미리보는 4분기 대상경주

by

추석 연휴가 마무리 되면서 가을 경마 시즌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다.

매년 40차례 이상 진행되는 대상경주는 일반 경주와 달리 높은 수득 상금과 승점 탓에 '연도대표마'를 노리는 마주, 마방, 마필 모두에게 큰 관심을 받는다. 대상 경주 우승 경력은 씨수말 데뷔 시 몸값과도 직결되는 만큼, 명마들의 각축장 역할을 해왔다.

다가올 4분기는 대상 경주의 클라이막스로 꼽힌다. 연도 대표마를 결정하는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와 최우수 2세마를 발굴하는 쥬버나일 시리즈가 잇달아 펼쳐진다.

오는 19일 개최될 대통령배(G1)는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의 핵심 경주다. 2015~2018 4년 연속 정상에 오른 '트리플나인'이 전설로 자리매김한 대회. 올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원정을 떠났던 '글로벌히트'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앞선 코리아컵에 컨디션 난조로 나서지 못했던 '글로벌히트'는 이번 대회에 출전 등록을 한 상태.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KRA컵 클래식에서 '글로벌히트'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석세스백파' 역시 우승 가능성을 품은 강력한 전력으로 분류된다.

11월 30일 펼쳐질 그랑프리(G1)는 한국 경마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무대. 2300m 장거리 레이스로 강한 지구력, 경기 운영 능력에 따라 승부가 가려진다. 최고의 무대인 만큼 우승마 면면도 화려하다. '포경선', '동반의강자', '감동의바다', '위너스맨' 등 한국 경마사에 이름을 남긴 명마들이 그랑프리 우승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올해는 '글로벌히트'가 대통령배-그랑프리 동시 석권을 꿈꾸고 있다.

그랑프리에 앞서 펼쳐지는 KRA스프린트(L)는 올해 신설된 대회. 1200m 단거리로 레이팅 80이하(2등급 이하), 3세 이상 출전할 수 있으며,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각각 펼쳐진다. 올해 단거리 시리즈를 석권했던 '빈체로카발로'의 뒤를 이을 신예 탄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미 1관문인 문화일보배와 강서구청장배를 마친 쥬버나일시리즈는 2, 3관문으로 향한다. 오는 19일 펼쳐질 농협중앙회장배와 김해시장배(이상 L), 11월 23일 열리는 브리더스컵 루키(G2)가 그 무대. 농협중앙회장배는 서울, 김해시장배는 부경에서 각각 치러지나, 브리더스컵 루키는 두 경마장의 경주마들이 부경에 모여 결전을 치른다. '무제한급'과 '와일드파크'가 앞선 문화일보배, 강서구청장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가운데 새로운 2세마 유망주의 부상에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