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배우 진태현이 로봇 수술을 받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9일 박시은 진태현 부부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박시은 진태현의 갑상선암 수술 3개월차 장단점 후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지난 6월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던 진태현은 3개월 후의 현 상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진태현은 "지금 3개월 되니까 컨디션이 90% 정도는 돌아온 거 같다"고 밝혔다. 박시은은 진태현의 수술 전후 달라진 모습에 대해 "피곤해하는 게 좀 줄었다. 오후가 되면 무기력증처럼 피로감이 많이 몰려왔던 거 같은데 그게 확실히 안 보인다"고 밝혔다.
피 수치, 건강 호르몬 수치가 모두 정상이라는 진태현은 "많은 분들이 '옛날 같은 삶을 살 수 있을까?' 걱정하시는데 걱정이 사람을 사로잡는 거지 저는 수술할 때도 그렇고 수술 끝나고도 그렇고 이렇게 집중 안 한 적은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진태현은 "빨리 나아서 운동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지 '내가 나아서 잘 살아가야지'가 중심이지 수술했기 때문에 내가 뭐 아프고 걱정되고 앞으로 어떻게 살지 이런 걱정할 시간이 없다"고 긍정적인 마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태현은 "많은 분들이 여쭤보신다. 왜 로봇 수술을 안 했냐더라. 저는 개인적인 말씀으로 제가 로봇 수술을 안 한 건 (로봇 수술이) 좀 과한 거라 생각했다. 초기이기도 했고 로봇 수술이 필요한 수술이었으면 당연히 했다. 비용 문제가 아니고 저는 진짜 여기 요만큼 상처 내는 게 그렇게 큰일이라 그런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진태현은 "상처를 남기고 싶었던 게 첫 번째고 두 번째가 로봇 수술이 너무 과하다 생각했고 세 번째는 선생님이 직접 해주는 수술이 좋은 거 같다. 제가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있는 거 같다. 그렇다고 해서 로봇 수술이 나쁘다는 건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진태현은 "여러분들과 체질과 체력에 맞게 회복하는 게 중요하고 '진태현은 뛰었네', '안 아프다는데' 이게 아니다. 제가 안 아프고 제가 뛰었다는 거다. 갑상선암 수술을 너무 가볍게 보지 마시라. 저는 저니까 회복이 빨랐던 거고 굉장히 큰 수술이다"라고 혹시 모를 오해를 차단하기도 했다.
박시은 역시 "(진태현은) 수술하기 전에 무엇보다 체력을 만들어놨다. 그래서 더 빨리 회복이 된 거 같다. 수술을 앞두고 있으면 운동을 하셔서 체력을 만들어놓고 수술을 하면 더 빨리 회복하실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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