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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아 너만 치냐' 동기생 김영웅, 천금같은 화답 투런포→그로기 화이트 강판[준P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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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동기생 이재현의 선제 홈런에 화답했다.

김영웅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 3회 두번재 타석에서 3-0으로 달아나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1회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로 산뜻하게 출발한 김영웅은 1-0으로 앞선 3회초 선두 디아즈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무사 1루에서 두번째 타석에 섰다. 직구를 예상한 듯 초구 129㎞ 커브에 타이밍이 빨랐다. 감을 잡는 듯한 제스처로 배트를 거뒀다.

2구째도 128㎞ 커브. 초구를 보고 넘어간 만큼 이번에는 놓치지 않았다. 높게 떨어지는 커브를 힘차게 당겨 SSG 홈팬들이 모여있는 붉은 색으로 물든 오른쪽 관중석으로 보냈다. 달아나는 천금 같은 투런홈런.

삼성은 1회초 톱타자 이재현이 SSG 선발 화이트의 152㎞ 초구를 거침 없이 당겨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날리며 앞서갔다.

이를 부러운 듯 바라보던 동기생 김영웅이 두번째 타석에서 달아나는 투런포로 화답했다.

삼성은 1회 이재현의 선제 홈런 후 타구가 정면으로 향하고, 상대 호수비에 막혀 달아나지 못했다. 1회 무사 3루를 무산시켰고, 2회 무사 1,2루 찬스도 날렸다. 선발 최원태의 호투로 1-0 리드를 2회까지 유지했지만 위태로웠던 상황.

그만큼 김영웅의 달아나는 투런포는 영양가 만점, 천금 같은 한방이었다.

김영웅 홈런에 이어 김태훈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루에 몰린 화이트는 결국 마운드를 김민에게 넘겼다. 1선발이 단 2이닝 만에 3실점 하고 강판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