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강한 상대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의 말이다.
대한민국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홍 감독은 9일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을 준비하는 입장에선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강한 상대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친선경기가 많이 남아있지 않다. 평가전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는 강한 팀과의 경기를 통해서 지금의 결과보다는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것이 있다. 그 부분이 우리에게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결과를 예측할 순 없다. 우리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상태는 좋다고 생각한다. 어렵고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다. 한국은 지난해 7월 '홍명보호 2기' 출범 이후 가장 강력한 상대와 격돌한다. 공격진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이상 레알 마드리드), 히샬리송(토트넘), 마테우스 쿠냐(맨유) 등이 출격 대기한다. 중원엔 '캡틴' 카세미루(맨유)를 필두로 주앙 고메스(울버햄튼), 조엘린통(뉴캐슬) 등이 포진한다. 수비는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널), 더글라스 산토스(제니트) 등이 위치한다. 일각에선 스리백을 시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란 얘기가 나온다.
홍 감독은 "(스리백은) 전술에 대한 감독의 철학이 필요하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선수 구성이 잘 맞는지 아닌지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스리백을 계속 실험하는 이유 중 하나는 한국 축구가 앞에 있는 2선 자원이 훌륭하지만 중앙 수비수의 능력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스리백을 미국 원정 때 처음 해봤다. 이번이 두 번째다. 생각 이상으로 선수들이 전술을 느끼는 게 빠르다고 생각한다. 이 전술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하진 않았지만 받아들이는 것은 어느 때보다 빠르다고 느낀다. 잘해주고 있다는 생각이다. 수비수뿐만 아니라 전방에 있는 선수부터 콤팩트하게 경기를 잘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윙백의 역할은 조금 다를 수 있다. 우리가 스리백이라고 하면 수비적이란 인식이 있는데, 수비는 수비 나름의 역할이 있다. 공격적인 축구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특성을 잘 살려서 남은 기간 더 잘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홍 감독은 한국 남자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앞둔 손흥민(LA FC)을 향해 "항상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게 돼 있다. 그동안 한국 대표팀을 위해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선 선수가 된다. 진심으로 축하한다. 더 훌륭한 것은 그동안 손흥민이 한국 뿐만 아니라 유럽 등 어느 지역을 이동할 때마다 항상 장거리 여행이 많았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것만큼 어려운 일이 없다. 와서 좋은 컨디션 유지하면서 좋은 경기력 발휘해야 한다. 시차가 다르다. 그런걸 봤을 때 내가 가진 경기수는 같지만 차이가 난다. 정말 대한민국의 진정한 남자 A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경기수를 가진 것은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브라질전 좋은 경기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내가 가진 다른 기록까지 손흥민이 다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각오.
▶월드컵을 준비하는 입장에선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강한 상대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준비 과정.
▶친선경기가 많이 남아있지 않다. 평가전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는 강한 팀과의 경기를 통해서 지금의 결과보다는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것이 있다. 그 부분이 우리에게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결과를 예측할 순 없다. 우리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상태는 좋다고 생각한다. 어렵고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
- 최근 스리백을 활용하고 있다. 스리백의 윙어가 더 어렵다는 말을 한다. 2002년과 비교해 지금 자원이 가능한지, 이해도가 어느 정도 되는지 궁금하다.
▶전술에 대한 감독의 철학이 필요하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선수 구성이 잘 맞는지 아닌지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스리백을 계속 실험하는 이유 중 하나는 한국 축구가 앞에 있는 2선 자원이 훌륭하지만 중앙 수비수의 능력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스리백을 미국 원정 때 처음 해봤다. 이번이 두 번째다. 생각 이상으로 선수들이 전술을 느끼는 게 빠르다고 생각한다. 이 전술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하진 않았지만 받아들이는 것은 어느 때보다 빠르다고 느낀다. 잘해주고 있다는 생각이다. 수비수뿐만 아니라 전방에 있는 선수부터 콤팩트하게 경기를 잘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윙백의 역할은 조금 다를 수 있다. 우리가 스리백이라고 하면 수비적이란 인식이 있는데, 수비는 수비 나름의 역할이 있다. 공격적인 축구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특성을 잘 살려서 남은 기간 더 잘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월드컵에 나갔을 때 기술적인 것인지 아니면 그 외 심리적인 부분 등 아쉬움이 많이 남는지 궁금하다.
▶월드컵이란 무대는 축구 선수로서 꿈의 무대다. 꼭 한 번 나가보고 싶은 무대라고 생각한다. 한국 축구가 많은 좌절을 했었다. 내가 경험했을 때 월드컵과 지금은 조금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이 월드컵 끝나고 성공하든 실패하든 후회와 허탈감이 있을 것이다. 실패를 하면 그 과정에서의 후회를 할 것이고, 성공한다면 그 뒤의 허탈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월드컵 경험 있는 선수, 없는 선수도 나갈 수 있다. 경험이 없는 선수들은 경험이 있는 선수처럼 만들어줘야 한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은 그 두려움이 분명히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처음 나가는 마음을 심어줘야 한다. 코칭스태프의 역할이다. 선수단 내 분위기라고 생각한다. 선수단 분위기 굉장히 중요하다. 서포트해야 한다. 좋은 분위기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어려 부분을 계속 신경쓰면서 준비할 계획이다.
- 김민재의 상태.
▶전혀 문제 없다. 경기하는 데 컨디션 문제 없다. 이 안에서 우리에게 충분히 보호받고 있다. 전혀 문제 없다.
- 손흥민이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쓰 수 있다.
▶항상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게 돼 있다. 그동안 한국 대표팀을 위해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선 선수가 된다. 진심으로 축하한다. 더 훌륭한 것은 그동안 손흥민이 한국 뿐만 아니라 유럽 등 어느 지역을 이동할 때마다 항상 장거리 여행이 많았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것만큼 어려운 일이 없다. 와서 좋은 컨디션 유지하면서 좋은 경기력 발휘해야 한다. 시차가 다르다. 그런걸 봤을 때 내가 가진 경기수는 같지만 차이가 난다. 정말 대한민국의 진정한 남자 A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경기수를 가진 것은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브라질전 좋은 경기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내가 가진 다른 기록까지 손흥민이 다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