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개그콘서트'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 웃음을 줬던 개그맨 정세협의 마지막 무대를 공개한다.
12일 방송하는 KBS2 '개그콘서트'는 새 코너 'BJ 레이블'을 처음 선보인다. 특히 지난 6일 세상을 떠난 개그맨 정세협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BJ 레이블'은 인터넷 방송을 하는 BJ들이 모든 상황을 방송하듯이 대처하는 새로운 코너다. 이정수, 정세협, 김여운, 서유기, 유연조, 황혜선 등이 출연해 독특한 웃음을 선사할 계획이다.
첫 방송에서는 병원에 입원한 친구 김여운을 위해 'BJ 레이블' 이정수, 서유기, 유연조가 출격한다. 이들은 김여운의 병원비와 수술비를 인터넷 방송 리액션으로 해결하려는 기발한 시도를 펼친다.
특히 정세협은 이 코너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지난 6일 정세협은 심장마비로 하늘의 별이 됐다. 향년 41세.
정세협은 지난 2015년 백혈병 투병을 시작했고, 2022년 골수이식을 통한 완치 소식을 알린 바 있다. 복귀 후 코미디 무대에서 맹활약했다.
고인은 전날 방송된 '개그콘서트'의 '발연기학원' 코너를 마지막으로 유명을 달리해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홍현희는 7일 자신의 계정에 "믿기지 않는 소식에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이제는 아픔 없는 곳에서 편히 쉬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슬픔을 전했다.
정세협은 2024년 4월 '개그콘서트'에 합류해 '마지막 출근', '이정수C 정세협C', '이토록 친절한 연애', '해바라기 포장마차', '지옥의 출근길' 등에 출연해 몸을 사리지 않는 개그 열정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달 14일 방송된 코너 '세기의 대결'에서는 13년 만에 자신의 대표 캐릭터 '차우차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KBS2 '개그콘서트'는 오는 12일 밤 10시 45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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