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유의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후인 5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점화됐다. 알 힐랄은 이적료 1억파운드(약 1895억원)에다 계약기간 3년에 연봉 총액 2억파운드(약 3790억원)를 비과세로 지불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맨유에서 받는 연봉보다 3배가 더 높았다.
페르난데스에게는 7일간의 시간이 주어졌다. 그러나 그는 그 제안을 끝내 거절했다. 당시 페르난데스는 "알 힐랄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었다. 맨유가 원한다면 기꺼이 이적할 의향이 있었다"면서도 "돈에 대해선 이야기하지 않았다. 내가 원하는 미래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가족에게 이야기를 나눴고, 나는 최고 수준을 유지하며 큰 대회에 출전하고 싶었다. 내 결정에 만족한다"고 고백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저 순위인 15위에 머물렀다.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했지만 토트넘에 패하며 반전에 실패했다. 2025~2026시즌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다.
EPL 7경기에서 3승1무3패에 그쳤다. 굴욕도 있었다.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선 4부 팀인 그림즈비 타운에 덜미를 잡혀 2라운드에서 조기 탈락했다. 페르난데스의 사우디아라비아행은 또 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페르난데스의 입장은 여전히 변화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의 'BBC'는 9일(한국시각) '페르난데스는 시즌이 끝난 후 사우디로 이적하는 데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리그 '페르난데스의 가까운 소식통은 그가 내년 여름 북중미월드컵 이후 올드 트래포드를 떠나 사우디의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는 최근의 소문을 전면 부인했다'며 '페르난데스는 2027년까지 맨유와 계약돼 있다.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유럽의 주요 리그에서만 뛰는 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BBC'는 이어 '페르난데스는 현재 맨유에 전적으로 헌신하고 있다. 짐 랫클리프 공동 구단주가 이끄는 프로젝트는 장기적인 계획이며, 관계자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맨유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는 동시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5위권 진입도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고 부연했다.
페르난데스는 같은 포르투갈 출신인 루벤 아모림 감독의 전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선수단내애세도 가장 영향력이 높다. 그는 지난달 첼시전에서 EPL 200경기 출전과 함께 맨유 통산 100호골을 터트렸다.
아모림 감독은 당시 "그는 모든 칭찬을 받을 만하다"며 "페르난데스는 우리 클럽의 역사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그가 한 일뿐만 아니라 그의 팀이 이룬 업적 때문에도 그렇다"고 평가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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