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겸 가수 이준호가 '태풍상사'로 또 한 번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이준호는 오는 11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장현 극본, 이나정 김동휘 연출)에 강태풍 역으로 출연하며 시청자의 곁으로 돌아온다.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앞서 공개된 다양한 티징 콘텐츠를 통해 압구정 자유로운 영혼부터 회사를 지키기 위해 발로 뛰는 초짜 사장의 모습까지 이준호의 색다른 캐릭터 변신이 예고돼 예비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진 바 있다.
이준호는 2021년 MBC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애틋한 로맨스를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17.4%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이 작품에서 실존 인물인 정조 이산을 연기하며 왕세손의 무게감은 물론, 직진 순정남 면모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MBC 연기대상, 백상예술대상 등 여러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며 자타공인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이준호는 JTBC '킹더랜드'로 연속 흥행에 성공하며 글로벌 로코킹으로 자리매김했다. 까칠했던 인물이 사랑에 빠지며 변화하는 과정을 입체감 있게 풀어낸 그의 열연에 힘입어 작품은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고 국내를 넘어 해외 드라마 팬들의 설렘 세포까지 자극,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 부문(비영어) 1위에 오르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사극부터 현대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이준호는 이번 '태풍상사'로 IMF 시대 속에 녹아들며 또 한 번의 연기 변주를 예고한다. 브릿지 헤어와 화려한 가죽의상 등 90년대 비주얼을 그대로 재현한 그는 당시의 자료화면을 찾아보고 사비로 의상을 구매하는 등의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그 시절 청춘으로 완벽 변신해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이준호는 외형적인 재현을 넘어 작품의 가장 중요한 고증으로 "위기에 굴하지 않고 함께 이겨내던 그 시대의 정신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진정성을 바탕으로 그는 철없던 청춘에서 어엿한 사장으로 성장하는 인물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또 한 번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작품마다 연기 변신을 선사하며 연기력과 흥행력을 입증해 온 만큼, '태풍상사'로 흥행 가도를 이어갈 그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이준호가 출연하는 tvN '태풍상사'는 11일 토요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