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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심판자’ 강남주의 실체..일반인 신상까지 무차별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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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수백 명의 신상을 폭로한 의문의 SNS 계정 '강남주', 그 실체를 파헤친다.

11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SNS에 수백 명의 신상정보를 폭로하고 악의적인 비방글을 유포한 의문의 인물 강남주를 추적한다.

▶강남패치의 부활? 강남주의 등장

지난 2016년 활개를 쳤던 신상 폭로 계정 '강남패치'. 주로 강남의 유흥업 종사자나 유명인들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문제가 됐고, 운영자가 검거되며 일단락된 바 있다. 그런데 강남 유흥업 종사자들에 대한 신상정보를 무차별 폭로하는 SNS 계정이 다시 등장했다.

"일주일도 아니고 하루에 500만 명이 보는 거예요, 강남주 계정을."

- 신상정보 유포 피해자

처음엔 몇몇 유흥업소 종업원에게 악의를 품어 글을 올리는 걸로 추측됐던 강남주. 이후 유사한 계정이 등장하며, 유흥업소와 전혀 무관한 일반인도 사냥감이 됐다. 얼굴과 이름, 집주소 등 신상정보를 버젓이 게시하며 마약과 성매매를 했다는 식의 폭로를 이어간 것이다.

▶먹잇감을 착취하는 포식자

"제가 국내에 마약을 들여올 때 통역을 해줬다.

스폰서를 받고 돈 세탁을 하고 있다고."

- 노시엘

한 여성이 자신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겠다며 카메라 앞에 섰다. 자신이 마약을 투약했다는 허위사실이 강남주 계정을 통해 유포되면서 고통 받고 있다는 노시엘 씨. 통역사로 일하던 직장에 누군가 '마약'이라고 적힌 가루를 보내는 등 협박과 조롱도 당했다고 한다.

확인되지도 않은 내용의 제보를 받고 살을 붙인 뒤, 무차별 폭로를 이어가는 강남주. 게시글을 내려달라고 애원하는 이들에게 수백만 원의 돈을 보내면 내려주겠다고 협박했고, 실제로 꽤 많은 돈을 코인으로 받아 갔다고 한다. 타인의 파멸을 노리는 포식자는 대체 누굴까.

▶강남주의 얼굴을 추적하라

강남을 잘 아는 20-30대 여성으로 추정되지만, 실명도 얼굴도 거주지도 불명확한 강남주. 우회 IP를 사용해 경찰도 자신을 잡을 수 없다며 자신만만한 그를 추적할 방법은 없을까. 강남주에게 조력자가 있으며, 강남주로 의심되는 인물이 있다며 연락해온 한 남성. 제보는 사실이며, 강남주 추적은 성공할 수 있을까.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1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