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코미디언 김지민·김준호 부부가 결혼식 축의금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9일 유튜브 채널 '준호 지민'에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은 JJ커플과"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서 두 사람은 팬들의 질문에 답하며 명절 일상과 결혼식 뒷이야기를 공유했다.
이날 한 팬이 "두 분 중 이찬원과 누가 더 친한가요?"라고 묻자, 김지민은 "이찬원 씨와는 '불후의 명곡'을 함께했고, 예전 '아는 형님' 초창기 때 제가 아내 역할로 나가 잠깐 만난 적 있다. 또 같이 술을 마신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준호는 "몇 번 보지도 않았는데 축의금을 많이 냈다. 사람이 진짜 됐다"고 감탄했고, 김지민도 "찬원 씨가 축의금을 너무 많이 내서 놀랐다. 몇 번 안 봤지만 친분이 있으니 혹시 몰라 '시간 되면 밥 먹으러 와' 하고 초대했는데, 흔쾌히 와서 고액의 축의금을 내고 갔다. 찬원이 최고"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또 다른 팬이 "축의금 1등은 누구냐"고 묻자, 김지민은 "아직도 축의금 논쟁이 있냐"며 웃은 뒤, "1등은 비연예인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김지민은 "여자 분 중에서 축의금으로 정말 통크게 쏜 분은 정이랑 언니인데, 언니가 저희 집 드레스룸을 직접 짜줬다" 거의 어디 브랜드 의상실처럼 만들어줬다. 언니가 진짜 통이 크다"고 고마워 했다. 김준호도 "맞다, 거의 천만 원 어치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지민, 김준호 부부는 지난 7월 1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화촉을 밝히고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에는 SBS '미운 우리 새끼' 출연진 및 연예계 동료 400여명을 포함, 약 1200명 정도의 하객들이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하고 축복했다.
예식 1부 사회자는 가수 이상민, 신부입장에서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하여 개그맨 선배 김대희가 '꼰대희' 복장으로 신부의 손을 잡고 입장하면서 감동을 주었다.
황보라의 아들 우인 군은 화동으로 등장해 예물을 전달하며 결혼식에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고, 신부의 친동생은 축사를 하던 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축가는 거미가 'You Are My Everything'을, 이어 가수 변진섭이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를 불러 하객들과 함께 떼창하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