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가 2차전에서 달라진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변수는 날씨다.
SSG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SSG는 전날 열린 1차전에서 선발 미치 화이트의 2이닝 3실점 부진과 타선이 최원태 공략에 실패하면서 2대5로 완패를 당했다. 궁지에 몰린 SSG는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1차전에 선발 2루수로 나섰던 안상현과 지명타자 류효승이 제외됐다. 대신 2루수 정준재와 우익수 김성욱이 투입됐다. 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타순을 2번으로 올렸다. 유격수 박성한과 좌익수 에레디아가 1,2번 '테이블세터'에 배치됐고, 전날 5번타자로 나섰던 최정은 3루수 겸 3번타자에 놓였다. 이어 한유섬이 외야 수비 대신 지명타자로 4번에 배치됐고, 1루수 고명준이 5번에 놓였다.
중견수 최지훈이 6번, 우익수 김성욱이 7번 타순에 이름을 올렸다. 2루수 정준재와 포수 조형우가 8,9번 하위 타순에 놓였다. 조형우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선발 포수로 마스크를 쓰면서 선발 투수 김건우를 리드해야 한다.
관건은 날씨다. 인천은 전날인 9일 저녁부터 꽤 많은 양의 비가 밤새 내렸다. 비는 이튿날 오전과 낮을 지나 오후 들어서도 그치지 않고 있다. 현재도 빗줄기가 가늘어졌다가 굵어지기를 반복하는 상황인데, 대형 방수포를 걷어내고 경기 시작 준비를 하더라도 최소 2~3시간 가까이 그라운드 정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우천 순연이 되면 경기는 다음날인 11일 오후 2시에 치러진다. 만약 준플레이오프 시리즈가 4차전 안에 끝난다면 문제가 없지만, 5차전까지 갈 경우 플레이오프 일정까지 하루씩 뒤로 밀린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