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준이 배달 아르바이트 체험 후기를 통해 현실적인 고충을 털어놨다.
10일 유튜브 채널 '워크맨'에는 "긴급) 족발 시키신 분 찾습니다!!ㅣ레전드 배달 알바ㅣ워크맨ㅣ이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이준은 서울 상암동 일대에서 직접 배달 아르바이트에 도전했다.
오토바이를 타고 거리로 나선 이준은 심각한 교통 체증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다른 오토바이들은 신호를 무시하더라. 물론 신호는 지켜야 하지만… 신호등이 너무 많다. 미치겠다"며 "16분까지 도착인데 1분이 늘었다. 알바 시작부터 이런 말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다들 신호를 무시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첫 배달을 겨우 마친 이준은 "배달이 끊임없이 들어온다. 박 터진다"며 분주한 일정을 소화했다. 하지만 세 번째 배달에서 오토바이 기름이 바닥나며 위기를 맞았다. 이준은 "기름값 아까워서 만 원만 넣어야겠다. 지금까지 만 원 벌었는데, 그대로 기름값으로 나갔다. 답이 안 나온다"고 절망했다.
기름을 채운 뒤에도 고생은 계속됐다. 음식 픽업을 위해 식당에 드른 그는 주차장에 오토바이를 주차하고 식당으로 올라갔다. 그는 "픽업 한 번 하기 진짜 힘들다"면서 "(주차장) 가기 진짜 귀찮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인도 위에 무단 주차된 오토바이들을 보며 "이게 옳은 방법은 아니지만, 왜 저렇게 주차하는지 이해는 간다. 지하 주차장까지 가고 정산하는 게 너무 번거롭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급기야 이준은 평소 알고 지내던 교통경찰관에게 전화를 걸어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배달 알바 하고 있는데, 교통 법규를 다 지키면서 하고 있는데 마이너스가 났다. 몇시간째 일하고 있다"면서 "제가 그래서 위반을 해야할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경찰관은 "제가 경찰이라 하지 말라고밖에 못 하겠지만… 안 보일 때 살짝살짝 하시면 되지 않겠냐"며 농담을 던졌고, 이준은 "선배님 괜찮으신 거냐"며 당황했다. 경찰관은 곧 "안 된다"고 말을 번복해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되는 배달 요청에 쉴 틈 없이 일한 이준은 마침내 정산 시간에 도달했다. 초췌한 모습으로 제작진에게 봉투를 건네받은 그는, 하루 동안 6건을 배달해 총 20,030원을 벌었다. 이준은 "기름값 만 원 빼면 만 원 번 셈이다. 여섯 시간 동안 만 원이면 시급이 1,671원"이라며 허탈하게 웃었다.
그는 "배달 알바, 별점 주자면 0점이다. 경험 부족도 있지만, 노동에 비해 위험 요소가 너무 많다"고 솔직하게 평했다. 다만 "노하우가 쌓이면 괜찮을 수는 있을 것 같다"고 덧붙이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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