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토트넘이 '영원한 캡틴' 손흥민(LA FC)의 새 역사를 축하했다.
손흥민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자신의 137번째 A매치를 치렀다. 이로써 손흥민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 홍명보 대표팀 감독과 함께했던 공동 최다 출전 기록(136경기)을 깨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한국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한 선수가 됐다. 국제 무대에서 역사를 새로 썼다. 손흥민은 히샬리송의 브라질과 친선경기에 출전했다. A매치 137번째 경기였다. 차범근 홍명보 두 감독과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던 기록을 넘어섰다. 그는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454경기에 나서 173골을 넣으며 전설적인 위상을 확고히했다. 그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자신의 네 번째 월드컵을 정조준한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A매치 137번째 경기를 마친 뒤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동료 선수들, 그리고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경기 결과가 너무 아쉬운 만큼 속상한 마음이 기쁜 마음보다 크다"며 "파라과이전에서도 브라질전처럼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다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파라과이와 격돌한다.
이날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63분을 소화했다. 한국은 0대5로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이렇게 세계적 강팀과 싸워서 부딪쳐보고, 넘어져 보고, 까져보고 난 뒤에 다시 일어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경기에서 보셨듯이 다들 세계적인 선수들이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도 쉽게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우리는 이번 경기를 분석하고, 겸손하게 배운다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넘어져 있을 시간이 없다고 생각한다. 툭툭 털고 일어나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그러려고 다들 축구 선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