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어제 쉬면서 디아즈 50개 치는 걸 다 봤단 말이에요."
그의 약점은 도대체 무엇인가. SSG 랜더스 구원투수 김민이 '디아즈 파훼법'을 연구했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타자 디아즈는 정규시즌 50홈런 158타점을 기록한 괴물이다.
김민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디아즈를 경계했다. 디아즈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침묵했지만 준플레이오프에 들어와서 귀신같이 살아났다. SSG는 디아즈 봉쇄가 관건이다. 필승 계투조인 김민은 위기 상황에서 디아즈를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김민은 디아즈의 50홈런 영상을 전부 복습했다고 밝혔다. 10일 2차전을 치렀어야 했는데 비 때문에 경기가 취소되면서 여유 시간이 생겼다.
김민은 "디아즈 50개 치는 걸 다 봤단 말이에요"라며 말을 잠시 끊었다. 이어서 "잘 치긴 하더라고요"라며 약점을 찾기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김민은 "낮은 코스를 많이 치나 높은 공을 많이 치나 보려고 했다. 그런데 둘 다 잘 치길래 놀랐다. 전력분석팀 통해서 어디를 못 치는지 보고 던져야 겠다. 중간투수들은 데이터에 나온 것을 토대로 던진다"고 설명했다.
김민은 9일 1차전에 출격했다. 1이닝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으나 팀의 2대5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디아즈를 상대하지는 않았다. 디아즈는 올 시즌 김민을 상대로 2타석 2타수 1인타를 기록했다.
김민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민은 "재미있을 것 같다. 홈런을 맞아도 우리 타자들이 또 점수를 내주면 된다. 내가 맞더라도 뒤에 선수가 막으면 된다. 우리는 보너스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긴장 안 하고 그렇게 생각하는 편이 더 좋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민은 올해 SSG의 필승조로 자리매김했다. 70경기에 나와 63⅔이닝을 던지며 5승 2패 2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데뷔 후 최다 홀드와 동시에 처음으로 2점대 평균자책점(7⅔이닝 투구한 2022년 제외)을 마크했다.
인천=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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