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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 양악·코 성형한 '미달이' 김성은에 "옛날 얼굴이랑 똑같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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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배우 박영규가 '미달이' 김성은을 오랜만에 만났다.

10일 유튜브 채널 '박영규 습격사건'에서는 '영규의 하루 (ft. 순풍 미달이, 브이로그, 건강루틴, 노래루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박영규는 무려 25년 만에 SBS '순풍산부인과'에서 딸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김성은을 만났다. 김성은을 만나자마자 반갑게 꼭 껴안은 박영규. 박영규는 "옛날 얼굴이 있긴 있다"고 말했고 김성은은 "똑같다는 분도 계시다"고 밝혔다. 이에 박영규는 "똑같진 않다"고 돌직구를 날리며 "더 성숙해지고 어른스러워진 건 있다"고 수습했다. 김성은은 앞서 코 성형과 양악수술, 돌려깎기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영규는 "너 옛날에는 개구쟁이였고 '어떻게 세상에 저런 애가 다 있어?' 이런 생각을 했다"며 "유튜브를 처음 하면서 가까운 사람 중에 가장 먼저 만날 사람이 누구일까 많이 생각했다. 넌 드라마에서 딸이지만 실제 내 딸 같은 느낌보다 더한 기억이 있다. 그래서 아빠가 우리 미달이하고 첫 만남을 해야 일이 잘 될 거 같았고 구독자들도 반가워해 줄 거 같았다"고 김성은을 초대한 이유를 밝혔다.

박영규는 '순풍산부인과' 촬영 당시 김성은의 모습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박영규는 김성은에게 "녹화하는 날 밤에 잤다. 피곤하니까. 다른 사람이 깨우면 칭얼대는데 내가 깨우면 벌떡 일어났다"며 "미달이라는 캐릭터가 그냥 너 자체였다. 네가 갖고 있는 천성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엄마한테 하던 그대로 한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김성은은 "신기한 게 내면에 그런 모습이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순풍산부인과' 전에 연기학원을 2년 다녔다. 너무 내성적이고 소극적이어서 친구도 잘 못 사귀고 자기 표현도 잘 못했다. 근데 집에서는 애가 활발하고 노래 해보라 하면 밥상 위에 올라가서 사이다 병에 숟가락 꽂아서 노래했다"며 "근데 대외적으로는 친구를 못 사귀니까 연기학원을 다녔다"고 털어놨다.

김성은은 '순풍산부인과'가 인기를 끌면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기도 했다고. 박영규 역시 이를알고 있었다. 박영규는 "너 그때 괴로웠다며. 친구들 만나면 친구들이 '미달이'다 하면서 너 이상한 애라고 놀렸다더라"라고 걱정했다.

김성은은 "제일 많이 들었던 건 '너네 아빠 어디 있냐'였다. 요즘도 '너네 아빠 저기 나와서 네 얘기하더라' 한다. 하교하고 집에 가는 길이면 애들이 '장인어른 왜 그러세요 진짜' 하면서 놀렸다"며 "그때는 마음이 너무 힘들었다. 학창시절에 계속 지속이 됐다"고 털어놨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