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방송인 장영란의 남편 한창이 병원을 팔았다고 밝힌 뒤 악플에 대해 속상해했다.
최근 한고은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장영란 한창 부부가 한고은의 집에 초대를 받는 모습이 담겼다.
부부끼리 평소 친하게 지낸다는 네 사람. 장영란은 한고은의 남편 신영수에게 "자기 입으로 백수라고 얘기하면 괜찮냐"며 "남편은 사실 스트레스 많이 받았다"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한창은 최근 400평대 한방병원을 팔고 당분간 살림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
신영수는 "처음엔 안 괜찮았다. 지금도 조금 (스트레스가) 있다"며 "근데 입장이 다른 게 창이는 내일이라도 (병원을) 열면 된다. 자격증이 없어진 게 아니지 않냐. 회사원은 한해 한해 갈수록 자격증 같은 게 줄어드는 느낌"이라 털어놨다.
장영란은 "창이 씨 솔직히 말하면 본인이 병원을 운영하지 않았냐. 나도 당시에 가족이 더 중요하다 생각한 거 같다. 남편이 거의 사업을 하니까 점점 힘들어하고 그걸로 많이 싸워서 힘들었다. 그거 외엔 싸울 일이 없다. 남편이 그걸 다 정리하고 난 다음에는 싸울 일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영란은 "그런데 백수라고 얘기하는 게 능력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초반에는 스트레스를 배로 받았다. 기사 같은 거 보면서 혼자 맥주를 한잔하더라. 백수인 건 맞지만 좀 그렇다더라"라고 한창의 심경을 대신 전했다. 한창은 "백수라고 하는 건 괜찮은데 병원을 양도, 양수하게 된 건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아내에게 혹시라도 피해가 갈까 봐가 가장 강했다. 물론 영란 씨가 밖에 나가서 일을 하고 열심히 사는 것도 멋있고 잘나가는 건 되게 좋지만 '남편을 먹여 살린다', '시부모를 먹여 살린다', '얘(장영란)가 얼마나 고생하겠냐'고 하더라"라며 "물론 고생하는 거 맞지만 내가 그렇게 소위 말하는 적자에 허우적대다가 억지로 핀 게 아닌데 '망했다. 실력이 없으니까 망했을 거야' 이런 식으로 (말한다.) '안 됐으니까 팔았겠죠. 잘 되면 돌렸을 거예요' 그런 글이 많다"고 오해를 털어놨다.
하지만 한창은 "그런 걸 다른 쪽으로 많이 승화시켰다. 애들 한국사 자격증도 따주고 한자 급수도 5급 땄다. 애들하고 같이 있는 시간이 누적되니까 공부로 발현됐다고 말했고 장영란은 "남편은 진료하는 거 좋아한다. 그래서 아마 좀 지나면 우리 한의원 작게 할 거 같다. 지금은 너무 고생해서 안식년처럼 푹 쉬는 거다. 7일 내내 일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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