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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 댄서 출신' 차현승, 백혈병 투병 근황 “피부 벗겨지고 수치 안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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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배우 겸 댄서 차현승(34)이 백혈병 투병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11일 채널 '차현승 ChaHyunSeung'에는 '백혈병 환자의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차현승의 하루가 담겼다.

차현승의 기상 시간은 오전 5시 30분. 그는 아침 치료를 기다리며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의 긴장감을 풀었다.

간호사에게 채혈과 혈압·체온 측정 등 기본 검사를 받은 후 식전 약을 먹고 아침 식사를 마친 차현승은 피부가 벗겨진 손을 카메라에 펴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렇게 피부가 계속 벗겨졌다가 나았다가 그런다"고 말했다.

차현승은 '뇨 및 음수량 기록표'를 들어 올리며 "매일 이거를 적는다. 매일매일 체크를 해야 한다"고 했다. 차현승은 이날 아침에 먹은 누룽지와 물, 우유의 양을 적었다.

그리고 빈혈, 백혈구, 호중구, 혈소판 수치를 확인했다.

차현승은 "호중구가 올라야 하는데 안 잡힌다. 일단 1000 이상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호중구 수치는 200대 수준이었다. 호중구는 백혈구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감염을 방어하고 조직 손상에 대응하는 중요한 면역세포다.

점심 식사 후에는 가벼운 맨몸 운동을 하며 몸을 풀었다. 그는 "너무 누워만 있으면 컨디션이 오히려 떨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차현승은 "요즘 저의 하루는 이렇다. 열심히 회복해 보겠다"며 "처음으로 근황을 알리는데 이렇게 많은 응원을 받을 줄 몰랐다.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차현승은 가수 선미의 백업댄서로 이름을 알렸고, 2018년 워터밤 무대에 섰던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예능 피지컬:100과 솔로지옥 등에 출연하며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2024년부터는 배우 활동도 시작했고, 지난달 27일 개인 계정을 통해 백혈병 투병 사실을 공개하며 "제 삶이 한순간에 멈췄다. 하지만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