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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의 올 시즌을 정리하면서 이정후를 비롯해 윌리 아다메스, 맷 채프먼, 라파엘 데버스 등 장기 계약자들이 기복은 있었어도 최소한의 밥값은 했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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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디애슬레틱은 '놀랍게도 이번 비시즌에 네 선수 모두 FA 자격을 얻었다면, 전부 현재와 비슷한 수준의 금액을 받았을 것이다. 아다메스는 그의 지금 연봉 수준에 6년 계약도 가능했을 것이다. 채프먼과 데버스는 지금보다 연봉을 덜 받을 수는 있지만, 연봉이 엄청나게 낮아질 일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현재 시장에 매물이 적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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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와 관련해서는 '미래의 스타처럼 보였다가 미래의 4번 외야수로 전락했었지만, 결국 주전으로 다시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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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까지 이정후는 MVP 후보로 평가받을 정도로 페이스가 좋았다. 4월 타율이 무려 0.324에 이르렀다. 그러다 5월 타율 0.231, 6월 타율 0.143에 그치면서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여름 들어 수비 실수도 잦아지면서 미국 현지 언론의 질타를 받았는데, 8월 타율 0.300, 9월 타율 0.315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올해 경험이 앞으로 야구하는 데 있어 자양분이 될 것 같다. 너무 안 좋게만 생각하려고 하지 않고, 이를 발판 삼아 더 좋은 선수가 돼야겠다는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디애슬레틱은 '시즌 마지막에는 네 선수 모두 샌프란시스코의 승리에 기여했다. 네 명 모두 다음 시즌에 똑같이 활약할 것이다. 이런 작은 선물(시즌 막판 활약)이 없었다면, 이번 비시즌은 훨씬 훨씬 짜증 났을 것이다. 네 명 모두 커리어 평균에 근접했거나 저조했을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다. 팀의 기반이 될 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들'이라고 호평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데뷔 시즌은 뜻밖의 어깨 부상으로 37경기 만에 시즌을 접었고, 올해는 훨씬 나은 시즌을 보냈으나 프로 생활하면서 겪은 적 없던 극심한 슬럼프로 고생했다. 내년 3년차 시즌에는 더는 시행착오 없이 1억 달러짜리 선수의 가치를 보여주길 미국 현지에서도 기대하고 있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