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양민혁에게는 희소식일 수도 있다. 토트넘 1군 경쟁자가 위기에 놓였다.
영국의 TBR풋볼은 11일(한국시각) '알래스디어 골드 기자는 토트넘의 유망주 마이키 무어에 대한 최신 소식을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풋볼런던 소속 골드 기자는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어의 상황에 대해 전했다. 골드는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무어를 1월에 다시 데려올 방법이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새 감독이 누구일지는 모르지만, 레인저스가 그를 출전시키지 않으면 당장 복귀시켜야 한다. 아마도 챔피언십 구단에서 그를 노릴 수 있다"고 전했다.
무어는 토트넘 유스 내에서 최고의 재능 중 한 명으로 꼽혔던 선수이며, 이미 지난 시즌 출전 기회를 받으며 경기에 나선 바 있다. 양쪽 윙어로 모두 나설 수 있는 무어는 손흥민의 자리가 아니더라도 토트넘 1군에 곧 자리 잡을 재능이라는 평가가 줄을 이은 특급 유망주 중 한 명이다. 특히 손흥민을 롤모델로 삼아 성장하는 선수로, 세리머니도 여러 차례 따라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올 시즌 1군 경기 출전 경험이 부족한 무어를 위해 토트넘은 임대를 결정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대신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로 떠나 성장의 기회를 갖게 됐다. 하지만 레인저스는 최근 부진한 성적과 함께 무어의 영입을 결정한 러셀 마틴 감독이 경질됐다. 무어로서는 차기 감독에 따라 입지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무어의 부진이다. 올 시즌 벌써 레인저스에서 10경기를 출전한 무어는 아직까지 득점이 없다. 첫 경기 리그컵에서 도움을 기록했으나, 이후에 공격포인트도 없다. 출전 시간도 들쭉날쭉한 상황에서 전혀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기에 주전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크다. 무어가 성과 없이 토트넘으로 복귀한 후 재차 임대를 떠난다면 적응에 어려울 수 있다. 차기 시즌 토트넘 1군 경쟁 여부도 장담하기 어렵다.
반면 무어의 부진은 양민혁에게는 호재일 수 있다. 양민혁은 시즌 초반 아쉬움을 이겨내고 최근 포츠머스의 주전으로서 활약 중이다. 2경기 연속 득점을 터트렸으며, 환상적인 발리슛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시뉴 감독은 "무엇보다 인내심이 중요하다. 양민혁이 한국에 온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그는 아직 영어를 배우고 있으며, 포츠머스에 온 지 8주가 되었다. 챔피언십에서의 시련의 시간이었다. QPR과의 경기에서 뛰긴 했지만 연속 세 경기에 선발 출전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 모든 경기에서 그는 발전해왔다. 오늘도 그는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차기 시즌 토트넘 1군에서 경쟁을 원하는 양민혁으로서는 주요 경쟁자가 고전하는 틈을 노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을 기회가 될 수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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