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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A매치 친선경기에서 전반 2골, 후반 3골을 헌납하며 0대5로 패했다. 2001년 프랑스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경기에서 0대5로 패한 후 24년만에 홈에서 당한 다섯골차 패배로 선수들이 받는 충격이 상당했을 터. 선수단은 11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 이날 훈련장에 복귀해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파라과이와의 두 번째 친선경기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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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상대로 레알 마드리드 소속 에데르 밀리탕, 아스널 소속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로 센터백 조합을 꾸려 한국 공격진을 상대했다. 한국은 브라질을 상대로 90분 동안 한 번의 유효슈팅만을 기록할 정도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오현규는 "레알, 아스널과 같은 팀에서 뛰는 선수들과 부딪혀보는 건 정말 영광"이라며 "물론 저 역시 똑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존경심은 있지만, 우러러보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경기를 하다 보면 해볼만 할 것이고, 그렇게 다음 월드컵에서 만나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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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훈련 전 선수단 미팅 때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를 묻는 말에 "경기를 잘 준비했지만, 실점을 하다보니 선수들 갭(간격)이 벌어지고, 텐션이 낮아진 부분이 있었다. 실제 대회에 갔을 때 브라질전처럼 한 골을 실점했을 때 어떻게 따라가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에 대해 얘기를 많이 나눴다"라고 했다.
이어 "흥민이형은 대한민국 캡틴이다. 흥민이형과 경쟁한다는 표현은 좀…. 항상 보고 배우는 입장이다. 축구적으로 보고 배울 점이 많은 선배다. 이렇게 열흘 간의 소집 기간에 함께하는 것 만으로 영광스럽다. 앞으로 오래오래 함께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오현규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 슈투트가르트행이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에 대해 "9월 미국 원정을 다녀와 벨기에에서 몇 주 동안은 힘들었다. 이적이 급박하게 이뤄지면서 집에 있는 짐을 내팽개친 상황이었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가는 순간 현타 아닌 현타가 왔다. 여기 있는 것이 꿈인가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내가 목표하고 가야 할 곳은 분명해졌다. 좋은 상황이 또 온다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굉장히 (멘털적으로)깔끔하다"라고 말했다.
고양=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