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가수 송가인이 어두웠던 무명시절의 서러웠던 과거를 떠올렸다.
12일 바옹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진도의 딸' 송가인과 함께 전라남도 진도군으로 향했다.
창을 배웠지만 트로트로 전향한 송가인은 "왜 바꿨냐"는 질문에 "그때 마침 진도에 '전국노래자랑'이 왔었다. 나갔는데 1등을 하면서 그 길로 가게 됐다"라 설명했다.
'가수 데뷔하자마자 인생이 역전됐냐'는 허영만에 송가인은 "데뷔 후 7~8년은 힘들었다. 무명시절이 그렇게 있었다. 다른 분들 보면 무명이 10년, 20년 되는 분들도 있다"라며 겸손하게 답했다.
데뷔 초, 송가인은 한 달에 스케줄 3~4건이 전부였다고. 그는 "제가 트로트를 시작한지 7,8년 되는 거 같은데 '이쪽 계통도 힘든 건 마찬가지구나, 보통 힘든 게 아니구나' 싶었다. 의상 살 돈도 없어서 인터넷에서 싼 옷을 사서 다니고 혼자 다닐 때는 버스나 기차타고 다녔다"라 밝혔다.
이어 "대기실도 없어서 화장실에서 옷 갈아입고 그렇게 혼자 겪다보니 너무 힘들어서 '그만 해야 되나?'라는 생각도 많이 했었다"라 회상했다.
어둡고 캄캄한 무명을 지나 전국민을 사로잡은 가수 송가인은 '미스트롯'으로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당시에는 빛을 보지 못한 첫 데뷔곡. 식당 사장님도 달려나와 송가인의 노래를 감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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