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설욕할 수 있을까. 토트넘의 새로운 에이스와의 맞대결도 성사될 수 있다.
일본의 스포니치아넥스는 12일 '일본 대표팀은 11월 14일 가나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일본은 11월에는 아프리카와 상대한다. 가나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최근 손에 넣을 기회다. 예선 돌파가 정해지면 상대가 변경될 수도 있다. 가나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5위다. 조던 아이유, 모하메드 쿠두스 등이 모여있다. 아프리카 특유의 신체 능력, 리듭을 체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며 일본과의 맞대결 소식을 전했다.
일본과 함께 가나를 상대할 후보로 한국이 꼽혔다. 가나의 가나사커넷은 '가나가 11월에 흥미로운 원정에 나설 예정이다'며 '가나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앞두고 아시아로 떠난다. 일본, 한국과 친선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11월 14일에 일본과 경기를 치르고 17일에 서올로 이동해 한국과 맞붙는다. 가나에게 중요한 시험 무대가 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9월 A매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향한 여정의 문을 열었다. 9월 A매치 친선 경기 상대인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로 1승1무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미국을 상대로 2대0으로 승리하는 과정에서 손흥민 원톱 전술과 중원 조합 실험도 성공적이었다. 멕시코를 상대로는 선제 실점 이후에 경기를 뒤집는 저력까지 보여주며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10월은 어려운 상대를 마주했다.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만나 0대5로 패배했다. 브라질의 위력을 체감했다. 다만 아직 파라과이와의 일전을 남겨뒀기에, 다시금 반등의 기회도 충분하다.
11월 상대도 곧 완벽하게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한 팀은 정해졌다. 볼리비아다. 대한축구협회는 11월 14일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에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볼리비아와 맞붙는다고 발표했다. 당초 나머지 한 상대로 아르헨티나가 거론되기도 했으나, 높은 대전료를 불렀다는 여러 루머와 함께 성사되지 못했다. 새롭게 떠오른 가나는 월드컵 본선행만 이번 10월 A매치에서 확정된다면 한국과의 맞대결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대표팀에 가나는 설욕과 점검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대상이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같은 조에 속했던 한국과 가나는 2차전에서 격돌했다. 당시 한국은 조규성의 멀티골에도 불구하고 가나에 3골을 실점한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2대3으로 패배했다. 16강에 진출하지 못할 위기였다. 경기 후 주심인 앤서니 테일러에게 항의한 파울루 벤투 감독이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다행히 한국은 이후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잡아내며 극적으로 원정 16강에 성공했다.
이번 맞대결이 성사되면 3년 전 패배의 기억을 설욕할 수 있다. 또한 월드컵 무대에서 마주할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비한 전술, 기량 점검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은 또한 토트넘의 새로운 에이스와 격돌할 수 있다. 가나 대표팀 핵심 중 한 명인 쿠두스는 2025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손흥민이 떠난 토트넘에서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다. 토트넘 선후배 사이의 맞대결도 관심을 끌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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