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또 부상이다. 일본 대표팀에 이탈자가 추가됐다. 브라질전 준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일본의 사커다이제스트웹은 12일 '모리야스호에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사커다이제스트웹은 '셀틱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이탈했다. 대체 소집은 없다. 브라질과의 경기를 앞두고 소집됐던 마에다가 떠났지만, 추가 소집은 업을 예정이다. 앞서 10월 A매치를 앞두고 미토마 가오루, 이타쿠라 고, 엔도 와타루 등이 부상으로 불참했다. 다카이 고타 등 부상자는 월드컵 준비 기간 내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14일 브라질과의 10월 A매치 친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앞서 파라과이와 2대2 무승부를 거둔 일본은 9월 A매치부터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브라질을 상대로 승리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 그럼에도 반전을 위해선 좋은 경기력이라도 보여줘야 하는 입장이다.
지난 9월에도 아쉬운 성과에 그쳤다. 월드컵 우승을 천명하며 아시아 무대를 벗어나 월드컵 무대로 향하는 여정에 첫걸음을 뻗었으나,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멕시코를 상대로 0대0 무승부에 그친 일본은 이어진 미국과의 경기에서는 0대2로 패했다. 두 경기 모두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2년 만에 아시아 국가가 아닌 다른 대륙과의 맞대결에서 일본은 부족함을 체감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9월 A매치 이후 "응원해주신 분들께 죄송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죄송하다. 내 책임이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9위까지 추락했다. 15위까지 올랐던 모습과는 상반된다. 이번 10월에는 반등이 필요하다. 쉽지 않은 상대인 브라질을 상대로 결과를 내기 위해선 최상의 전력으로 나서야 겨우 무승부를 기대해볼 수 있다.
하지만 전력 이탈이 추가되고 말았다. 모리야스 감독이 신뢰하는 공격 자원인 마에다가 이탈했다. 1997년생의 일본 출신 공격수 마에다는 지난 2021~2022시즌 셀틱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당시 후루하시 고교, 하타테 레오 등도 함께 셀틱으로 이적하며 활약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까지 주로 측면에서 활약했던 마에다는 2024~2025시즌 후루하시가 팀을 떠나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공식전 47경기에서 33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유럽 리그에서 단일 시즌 30골 이상을 기록한 것은 차범근과 손흥민 등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공격수들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일본은 핵심 공격 자원인 마에다가 이탈하며, 일본은 브라질전 승리 희망이 조금 더 줄어들게 됐다. 한 명의 선수도 아쉬운 상황이기에 마에다의 이탈을 모리야스 감독이 어떻게 채워낼지도 중요할 전망이다.
한편 일본 팬들은 이번 이탈 이후 "부상자가 너무 많다", "브라질 상대로 부상이 많으면 어떡하나", "소중하게 대해야 한다"며 선수들의 부상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