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 송가인이 200억 재산설에 대해 해명했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송가인이 출연했다.
이날 송가인은 "중학교 때 까지 진도에 살았다. 현재는 서울 역삼동에 살고 있다"면서 "내 집이 아니다. 전세로 살고 있다"며 웃었다.
이에 허영만은 "집 여러 채 살 돈은 벌지 않았냐"고 묻자, 송가인은 "사람들이 다 그렇게 생각하신다. 유튜브에도 '200억 재산설' 등 가짜 뉴스가 나오더라. 가짜 뉴스 보면 나는 이미 건물을 산 사람이다. 그만큼 못 벌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한 송가인은 "누구랑 결혼했다더라, 아이가 둘이라더라. 별 소리가 많다"면서 "보시면 안 된다. 결혼 안 했다"며 가짜뉴스에 대해 해명했다.
송가인은 힘들었던 무명시절을 떠올리며 트로트로 전향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마침 진도에 KBS1 '전국노래자랑'이 왔다. 나갔는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러면서 그 길을 가게 됐다"며 2012년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송가인은 "데뷔 후 7,8년은 힘들었다. 무명 시절이 있었다. 다른 분들 보면 무명 생활이 10,20년씩 되는 분들도 많으니까"라며 데뷔 초 한 달에 스케줄이 3,4건이 전부였던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송가인은 '내일은 미스트롯' 출연 당시 "트로트를 시작한 지 7,8년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이쪽 계통도 힘든 건 마찬가지구나. 보통 힘든 게 아니구나'"라며 "의상 살 돈도 없어서 인터넷에서 싸게 옷 사서 다니고 혼자 다닐 때는 버스나 기차타고 다니고 대기실도 없어서 화장실에서 옷 갈아입고 그렇게 혼자 겪으니까 너무 힘들어서 '그만해야 되나'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며 털어놓은 바 있다.
송가인은 "몇 번 포기도 할까 생각했는데 그렇게는 또 안 되더라"며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고 제일 좋아하니까 쉽게 마음이 변하지는 않더라. 그러면서 꿈을 키워갔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후 송가인은 '미스트롯'에서 진(眞)을 차지하며 인생 역전하게 됐다.
송가인은 '바쁠 때는 한달에 스케줄이 몇 개나 있냐'는 질문에 "하루도 못 쉬는 날이 많다. 예전에 한창 바쁠 때는 잠을 못 잤다"면서 "사람들은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지'라고 하는 데 그건 아닌 것 같다. 내가 건강하고 행복한 게 더 우선인 것 같더라"고 밝혔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