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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아, 너 없이는 안 되겠다!" '흥부 듀오' 빠진 LA FC 6연승 마감, 오스틴 원정에서 0-1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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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손흥민(LA FC)의 공백은 컸다. LA FC가 답답한 경기력 끝에 패배를 떠안았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이끄는 LA FC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틴과의 2025년 메이저 리그 사커(MLS) 원정 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LA FC(승점 59)는 연승행진을 '6'에서 마감하며 3위 자리를 유지했다.

LA FC는 4-2-3-1 전술을 활용했다. 제레미 에보비세가 원톱으로 나섰다. 2선엔 티모시 틸만, 마크 델가도, 앤드류 모란이 위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이우송, 에디 세구라가 출격했다. 수비는 라이언 홀링스헤드, 은코시 타파리, 라이언 포티어스, 세르지 팔렌시아가 담당했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오스틴은 3-4-3 포메이션이었다. 울프, 포드리, 부라키가 공격에 앞장섰다. 존 갤러거, 일리에 산체스, 페레이라, 데슬러가 허리를 구성했다. 스리백엔 길례르미 비로, 하인스-이케, 조르제비치가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스튜버가 착용했다.

180도 다른 분위기의 두 팀이었다. 홈팀 오스틴은 최근 리그 2연패 중이었다. 반면, LA FC는 6연승 중이었다. 다만, '에이스' 손흥민과 '주포' 드니 부앙가가 A대표팀 일정으로 이탈한 상태였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현재 MLS 최고의 공격 듀오로 꼽힌다. 실제로 8월 25일 댈러스전부터 10월 6일 애틀랜타전까지 무려 18골을 합작했다.

경기 초반 오스틴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연달아 세트피스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LA FC는 볼 점유율에선 앞섰지만, 상대 진영을 제대로 파고 들지 못했다. 전반 17분에야 세트피스 상황에서 첫 번째 슈팅이 나왔을 정도였다. 지지부진한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오스틴은 상대 측면을 파고 들며 기회를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마음급한 두 팀은 거친 몸싸움을 이어갔다. LA FC는 전반 41분 에보비세의 슈팅인 나왔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은 0-0으로 막을 내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LA FC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자이우송 대신 프랭키 아마야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LA FC가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후반 12분 모란의 강력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오스틴이 역습으로 반격에 나섰다. 특히 후반 13분 존 갤러거의 위협적인 슈팅이 나왔다. 요리스가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오스틴은 연달아 LA FC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답답한 흐름이 계속되자 두 팀 모두 나란히 교체카드를 썼다. LA FC는 모란과 홀링스헤드를 빼고 데이비드 마르티네즈, 아르템 스몰리아코프가 나섰다. 오스틴은 포드리, 존 갤러거 대신 하데르 오브리안, 잔 콜마니치를 투입했다.

LA FC가 마르티네즈 투입 효과를 제대로 봤다. 상대 수비를 흔들며 공격 루트를 창출했다. 오스틴이 다시 한 번 변화를 택했다. 부카리와 산체스를 빼고 로베트 테일러, 니콜라스 두베르사르스키를 투입했다.

LA FC가 공격을 몰아 붙였다. 마르티네즈와 타파리가 번갈아 상대 측면을 공략했다. 특히 후반 36분 타파리는 70m 드리블하며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의 슛은 오스틴 골키퍼에 막혔다. 오스틴이 곧바로 반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오언 울프의 득점이 나왔다. LA FC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세구라의 머리를 맞고 굴절된 공이 울프의 득점으로 연결됐기 때문이다.

분위기를 탄 오스틴은 페레이라 대신 베사르드 샤보비치를 넣었다. LA FC도 교체카드를 활용해 반격했다. 하지만 승패를 뒤집기엔 '한 방'이 부족했다. LA FC가 원정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