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성큼 다가온 청룡의 계절, 그 시작을 알리는 핸드프린팅 행사가 이달 열린다.
대한민국 영화의 밤을 빛낼 제46회 청룡영화상이 오는 29일 오전 11시, CGV 여의도에서 지난해 제45회 청룡영화상의 주요 수상자들과 함께 핸드프린팅 행사를 연다.
올해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에는 2024년 11월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인 황정민, 김고은, 정해인, 이상희, 노상현, 박주현이 참석해 역대 수상자의 발자취를 잇는 기록을 남긴다. 핸드프린팅은 청룡영화상의 전통적인 사전 행사로 지난해 청룡영화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영화인들의 발자취를 새기는 의미 있는 자리이다.
'서울의 봄'의 황정민은 보안사령관 전두광 역을 맡아 권력에 눈이 멀어 반란을 도모하는 광기 어린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제45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너는 내 운명' '신세계'에 이어 세 번째 트로피를 거머쥔 그는 무게감 있는 연기와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한국 영화의 얼굴이자, 청룡이 가장 신뢰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김고은은 '파묘'에서 원혼을 달래는 무당 화림 역으로 강렬한 카리스마 연기를 선보이며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제33회 청룡영화상에서 '은교'로 신인여우상을 받은 이후 12년 만의 수상으로, 더 깊어진 연기력과 성숙한 감정 표현으로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베테랑2'의 정해인과 '로기완'의 이상희는 각각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정해인은 예리한 감정선과 절제된 에너지로 생애 첫 빌런 캐릭터를 소화하며 극의 흐름을 견인했고, 청정원 인기스타상까지 2관왕에 오르며 폭넓은 지지를 입증했다. 이상희는 조선족 출신 캐릭터를 사실감 넘치게 완성하며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해냈다.
'대도시의 사랑법'의 노상현과 '드라이브'의 박주현은 각각 제45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과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알렸다. 노상현은 성소수자 연기에 도전하며 캐릭터의 감정의 결을 세밀하게 포착해 진정성을 전했고, 박주현은 첫 장편 주연작에서 캐릭터의 내면을 설득력 있게 그려 차세대 배우로서 가능성을 증명했다.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은 이처럼 한 해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손자국을 통해 한국 영화의 역사를 이어가는 상징적인 행사다.
한편,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19일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며, KBS2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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