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시아버지의 장례식에서 남편의 16년간 외도를 알게 된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매체 허난TV와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에 거주하는 여성 샹 모씨는 남편 왕씨와 19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왔다.
그러던 중 2022년 6월 시아버지의 장례식에서 샹씨는 낯선 여성이 상복을 입고 조문객 사이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여성은 자신을 '며느리'라고 말하며 시아버지의 관 옆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이에 샹씨가 남편에게 해당 여성에 대해 묻자, 왕씨는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샹씨는 남편의 불륜을 의심, 법원에 문제를 제기했다.
조사 결과, 왕씨는 결혼 3년 차 때 해당 여성인 원 모씨를 만나 관계를 이어왔으며, 두 사람 사이에는 아들까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왕씨는 장거리 운송 일을 한다며 집을 자주 비웠지만, 실제로는 다른 도시에서 원씨와 함께 살며 아이를 키우고 있었다. 이웃들은 두 사람이 법적으로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지만, 서로를 남편과 아내로 불렀다고 증언했다.
원씨가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왕씨는 수술 동의서에 남편으로 서명한 사실도 밝혀졌다.
법정에서 왕씨는 "법적으로 결혼한 것은 아니며, 단지 서로를 돕는 관계였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사실혼 관계로 판단하고, 샹씨와의 혼인 관계가 유지된 상태에서 또 다른 가정을 꾸린 것은 중혼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왕씨는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으며,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중국에서 중혼은 혼인 성실 의무를 위반한 범죄로 간주되며, 최대 2년의 징역형이 가능하다. 피해 배우자는 이혼 소송에서 정신적·물질적 손해에 대한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왕씨의 형량이 너무 가볍다. 탐욕과 배신으로 두 가정을 파괴했다", "외도 기간만큼 형을 살아야 한다", "샹씨는 반드시 이혼하고 정신적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댓글을 게시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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