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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냉혹한 결정을 내리며, 맨유의 한 선수를 방에서 울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이 선수는 바로 박지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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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선발 출전이 예상됐지만, 놀랍게도 퍼거슨 감독의 선택은 명단 제외였다. 선발 제외도 아니고 아예 엔트리에서 빠졌다. 부상이 있던 것도 아닌데 말이다. 이 선택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퍼거슨 감독은 이후 "박지성을 제외한 것은 내 커리어에서 가장 힘든 결정 중 하나"라고 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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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뒤에서 박지성은 울고 있었다. 에브라는 앤디 미튼이 쓴 '브링 온 유나이티드' 속에서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에브라는 "박지성과 함께하며 겸손과 존중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한국 문화에서 중요한 부분들"이라며 "UCL 챔피언스리그 결승 전 훈련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 명단 제외가 확정된 박지성을 위로하러 갔다. 그는 나를 보자 이렇게 말했다. '내 걱정 마, 파트리스. 결승전에 집중해, 그리고 맨유를 위해 꼭 승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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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가 그때 보인 진심은 박지성에게도 전해졌다. 박지성은 은퇴 후 UCL 결승 명단 제외가 커리어 중 가장 슬픈 순간이라고 했는데, 그는 "모두가 잘해줬지만 특히 에브라와 카를로스 테베스를 지금도 기억한다. 그들은 날 확실히 위로해 줬다. 난 슬펐지만 그들은 그냥 날 안아줬다. 그들의 얼굴을 보니 나의 슬픔을 함께 느끼고 있다는 게 보였다. 두 사람의 행동과 표정에서 감사함을 느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