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한 남성이 미사 도중 제단 위에 올라가 소변을 보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각) 오전 9시쯤 성베드로 대성당의 고해 제단(Altar of Confession)에서 한 남성이 바지를 발목까지 내린 뒤 제단 위에 소변을 보았다.
이 제단은 교황이 직접 미사를 집전하는 신성한 장소로, 현장에 있던 관광객들은 충격에 빠졌고, 곧바로 출동한 경찰이 남성을 제지해 현장에서 끌어냈다. 일부 관광객이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남성은 경찰이 다가오자 바지를 다시 올렸지만, 그 과정에서 하체가 그대로 노출되기도 했다.
당시 미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교황이 직접 집전 중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교황 레오 14세는 해당 소식을 전달받고 "충격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바티칸 대변인실은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해당 남성이 체포되었는지, 혹은 어떤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성베드로 대성당은 로마 가톨릭의 중심지이자 세계에서 가장 신성한 장소 중 하나로, 역대 교황들이 미사를 집전해온 장소다. 그러나 그 상징성과 유명세로 인해 제단은 종종 테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지난 2월에는 한 남성이 제단 위에 올라가 촛대 6개를 넘어뜨렸고, 2023년 6월에는 한 폴란드 남성이 나체로 제단에 뛰어올라 등을 드러낸 채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구하라"는 문구를 노출한 사건도 있었다. 당시 바티칸은 제단 정화 의식을 거행한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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