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일본전에서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던 파라과이는 한국전 승리를 다짐했다.
알파로 감독은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한국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남미예선 통과 후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을 치르기 위해 강한 상대를 원해왔다. 한국(23위)은 파라과이(37위)보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이 높은 팀이다. 일본전에서 드러난 단점을 보완해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한국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라과이는 2026 북중미월드컵 남미지역 예선에서 6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18경기에서 14골에 그쳤으나, 10실점으로 짠물 수비를 펼쳐 보이면서 본선 티켓을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특히 예선 기간 아르헨티나, 브라질을 잇달아 격파하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지난 10일 오사카에서 치른 일본과의 친선경기에선 2-1로 앞서다 후반 추가 시간 실점하면서 무승부에 그치는 등 무시 못할 경기력을 증명했다.
지난해 8월 파라과이 지휘봉을 잡은 알파로 감독은 이후 남미예선 10경기에서 6승3무1패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코파아메리카에서 조별리그 최하위로 탈락했던 파라과이는 알파로 감독 부임 후 다크호스로 급부상하면서 월드컵 본선행까지 성공했다.
알파로 감독은 "파라과이가 16년 만에 본선에 올랐다. 대표팀 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에 큰 경사였다"며 "매 경기 최상의 선수를 선발하는 것 외에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파라과이 선수들이 역사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투지도 중요한 요소가 됐다"고 돌아봤다. 그는 "일본전 뿐만 아니라 한국전에서도 선수들의 투지가 발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동 등 경기 준비 시간이 많진 않았다. 일본전 뒤 회복할 시간이 필요했다. 체력적으로도 피로한 면이 있었다"며 "한국은 조직력 면에서 뛰어나고 피지컬도 좋은 팀이다. 일본에 비해 직선적인 경기를 추구하는 팀으로 알고 있다. 오늘 비가 오고 있는데, 내일 경기에도 이런 부분에 대비해야 할 것 같다. 작은 차이에서 승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알파로 감독과 동석한 파라과이 미드필더 다미안 보바디야(상파울루)는 "한국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한국 선수들의 수준이 높다는 걸 알고 있다. 우리는 팀으로 성장 중이다. 좋은 팀과 경기할 수 있다는 데 기쁘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수준 높은 선수들이 많다. 특히 손흥민(LA FC)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밸런스 좋은 선수를 대비해야 한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마찬가지다. 세계적 선수가 많은 만큼 잘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라과이 대표팀은 이날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 초반 15분만 공개한 채 한국전 준비 마지막 훈련을 실시했다.
고양=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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