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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91학번 이상민 KCC 감독(53)과 고려대 92학번 전희철 SK 감독(52)은 1990년대 '농구대잔치'를 풍미했던 스타다. 당시 농구 '고연전(2025년도 호칭 기준)'이 유행할 때 둘은 각각 연세대, 고려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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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시절 절친이자 라이벌이던 둘의 관계는 프로 무대에서 감독의 벤치대결로 계속됐다. 이날 경기가 3시즌 만의 재회다. 지난 2021~2022시즌 전 감독이 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해 첫 시즌을 치를 때 이 감독은 2014년부터 서울 삼성 감독을 맡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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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KCC는 예상 밖으로 시즌 초반 선전하는 중이었다. 허 훈 최준용 이현호 등 핵심 전력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서도 상위권을 지켜내는 중이다. 이날 승리한다면 3승1패, 공동 1위 도약도 노릴 참이었다. 그렇게 다시 성사된 이날 대결에서 3년 전 고개를 숙였던 선배 이 감독이 웃었다. KCC는 이날 75대67로 승리하며 2연승을 했고, SK는 2연승 뒤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하지만 그의 바람은 초반부터 빗나갔다. 허 웅의 외곽포, 숀롱의 내외곽에 밀려 1쿼터를 19-24로 먼저 내준 SK는 2쿼터 중반 24-39, 15점 차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추격전으로 35-41로 전반을 마치는데 성공했지만 고단한 경기 운영이었다. 특히 2쿼터에만 결정직인 턴오버가 3개 나왔다. 김형빈이 장재석의 수비에 막혀 공격시간 바이얼레이션에 걸렸고, 자밀 워니와 김형빈의 두 차례 패스워크도 어이없이 날리기도 했다.
53-60으로 맞은 4쿼터, SK는 늦게 발동 걸린 워니를 앞세워 한때 3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KCC는 당황하지 않고 숀롱으로 맞불을 놓으며 다시 벌렸고, 끝까지 강력한 수비 집중력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잠실학생체=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