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날벼락이다. 이브 비수마(토트넘)가 복귀와 동시에 부상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비수마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를 앞두고 부상했다. 그는 무릎 부상으로 아직 시즌을 시작하지 못했다. 최근 컨디션을 회복해 말리 축구 A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러나 상대 태클에 왼쪽 발목을 잡고 통증에 시달렸다. 결국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말리는 13일 말리 바마코의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다가스카르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I조 홈경기에서 4대1로 이겼다. 비수마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는 팀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20분 라사나 쿨리발리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부상으로 불과 6분 만에 아마두 아이다라와 교체돼 물러났다.
익스프레스는 '비수마는 올 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 등 다른 팀으로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부상으로 이적 기회를 놓쳤다. 그는 시즌 초반 지속적인 지각 문제로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제외됐다. 그는 토트넘과의 계약이 9개월여 남았다. 토트넘은 비수마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이제 또 다른 부상을 겪고 있다. 그는 과거에도 발목 문제를 겪은 적이 있다'고 했다.
비수마는 2022년 여름 브라이턴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적료는 옵션을 포함해 2500만 파운드였다.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경기를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44경기에 출전했다. 맨유와의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도 출전해 우승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LA FC)과의 우정도 자랑했다. 비수마는 손흥민의 이적 소식을 듣고는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라운드 밖에서 문제를 야기했다. 비수마는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이른바 '웃음가스 풍선' 흡입 영상을 공개해 논란을 야기했다. 올 시즌엔 지각으로 팀에서 제외됐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비수마는 여러 차례 지각을 했다. 가장 최근에는 너무 많이 늦었다. 선수들에게 많은 사랑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따른 요구와 책임도 따른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