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마커스 래시포드(FC바르셀로나)를 향해 돌직구를 날렸다.
투헬 감독은 14일(한국시각) 라트비아전을 앞두고 래시포드에 대한 질문을 받자 "대표팀 발탁은 재능의 문제가 아니라 클럽과 대표팀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의 잠재력은 아주 높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다른 선수보다 더 나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잠재력이란 단어는 스포츠에서 위험한 단어다. 래시포드는 폭발력 있고 빠르고, 제공권 장악력도 좋다. 다만 꾸준히 최고의 활약을 펼쳐야 한다. 올바른 결정도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10년 뒤 스스로 자신이 어떤 선수가 될 수 있었는지나 그 당시 자신의 결정에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인 래시포드는 지난해 후벵 아모림 감독과 대립 끝에 애스턴빌라로 임대 이적했고, 올 시즌에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아모림 감독은 당시 래시포드가 경기 전 술집에 드나드는 모습에 격분해 "매일 최선을 다하는 선수라 보기 힘들다"고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래시포드는 애스턴빌라에서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보냈고, 바르셀로나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이번 10월 2연전에 잉글랜드 대표팀에 복귀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여전히 래시포드의 활약에 대한 확신보다는 집중력에 초점을 맞추는 모양새다.
잉글랜드는 15일 라트비아전에서 승리하면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짓게 된다. 지난 1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투헬 감독에겐 첫 성과. 6월 A매치에서 졸전 끝에 안도라에 1대0으로 이기고, 세네갈과의 친선경기에서 1대3으로 패하며 우려를 자아냈던 것과 달리 월드컵 유럽예선에선 승승장구 하고 있다. 투헬 감독은 "우리 나름의 기준이 있다. 우리 팀은 여전히 배고프고, 선수들도 갈망을 보여주고 있다. 여전히 보완해야 할 점이 있지만, 서서히 목표에 다가서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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